"정의당 공식입장 전달되면 야권연대 논의"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7-23 16: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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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송호창 "노회찬·심상정 정반대 얘기… 입장충돌 상황"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 전략기획위원장이 7.30 재보궐선거에서의 야권연대 문제와 관련, “정의당 내부에서도 입장이 서로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23일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심상정 원내대표가 정의당의 공식입장이라고 하면서 야권연대 문제는 당대당 차원에서만 할 수 있고 각 지역에서 후보들이 개별적으로 하는 것은 이기기만을 위한 선거 전략이 되기 때문에 거부한다고 했는데 어제(22일) 노회찬 정의당 후보가 갑자기 당 차원에서의 협의가 아니라 후보 차원에서 동작을에서 개별적으로 협상을 해보자고 제안을 했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회찬 후보가 심상정 원내대표의 얘기와는 정반대의 얘기를 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일단 정의당 내부에서 입장이 서로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단 정의당의 공식입장이 뭔지 그것이 저희들에게 전달이 되면 그걸 가지고 저희가 내부적인 논의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필요 때문에 야권연대를 해왔었고 또 그것이 한편으로는 불가피한 측면이 분명히 있다”면서도 “그러나 야권연대라고 하는 것이 선거기간 이전 정책적으로나 정치적인 협력을 하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다가 선거 때만 되면 후보 단일화라고 하는 것이 유권자들의 선거 구도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말 지향점과 목표가 같거나 방향이 같을 때 단일화를 통해 힘을 합칠 수가 있는데 만약 그렇다면 정말 선거 때만 돼서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당 차원에서의 통합을 한다든지 그런 것이 더 본질적으로 논의가 돼야 한다는 측면”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야권연대에 대해 “야권연대 자체가 국민들에게는 스트레스를 주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동원 홍보본부장은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치인이 아니라 제 개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 지난 총선 때, 그리고 대선, 지방선거 이렇게 선거 나올 때마다 야권연대 얘기가 계속 나온다”며 “그러면 새정치민주연합이나 정의당이 어떤 존재감이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그는 “자기 자신의 의사를 확실하게 표명하는 부분인데 또 선거 때가 되면 연대냐, 아니냐, 합치냐, 안 합치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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