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전역 확산… 거래는 주춤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4-08-25 13: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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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마포·용산구 증가세 견인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부동산 규제완화에 기준금리도 완화되면서 매매가 상승세가 전 지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24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8월3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2%, 전세가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매매가는 상승세가 전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매수문의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나 거래를 보류하거나 매물을 회수하는 매도자들도 많아져 거래는 활발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서초구(0.10%), 마포구(0.08%), 용산구(0.04%), 노원구(0.04%), 성북구(0.03%)가 올랐고, 성동구(-0.04%)는 하락했다.

서초구는 반포동 주공1단지 매매가가 올랐다. 주공1단지는 35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저층 재건축 아파트로 최근 조합총회를 개최하는 등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빨라지자 매수문의가 늘었다. 저가 매물은 이미 소진됐고 매매가 하한가와 상한가 격차도 많이 줄었다. 현재 높아진 가격에 거래는 다소 잠잠해진 상태다.

반포동 주공1단지 204㎡가 5000만 원 오른 27억~29억 원이고, 105㎡가 2000만 원 오른 18억~19억5000만 원이다.

마포구는 상암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지난 7월 입주한 MBC 수요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데다 최근 부동산 규제완화에 기준금리도 낮아지면서 매매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오른 매매가에도 거래가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태로 중소형 아파트 매물이 많이 귀해졌다.

상암동 월드컵파크2단지 83㎡가 2000만 원 오른 3억9000만~4억7000만 원이고, 월드컵파크4단지 109㎡가 1000만 원 오른 6억~7억1000만 원이다.

반면 성동구는 하왕십리동 일대 매매가가 하락했다. 왕십리3구역을 비롯해 신당11구역, 하왕1-5구역 등 재개발 공사로 입주환경이 열악해 매수문의가 많지 않다. 급매물도 바로 거래되지 않고 쌓여있는 상태다.

하왕십리동 금호베스트빌 109㎡가 2000만 원 내린 3억6000만~4억1000만 원이고, 한진그랑빌 146㎡가 3000만 원 내린 4억2000만~5억 원이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 움직이려는 세입자들로 전세가 상승세이 커졌다. 역세권이나 비교적 저렴한 중소형 아파트 세입자 문의가 늘었고, 중대형 아파트도 세입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노원구(0.08%), 광진구(0.05%), 강남구(0.05%), 송파구(0.04%), 마포구(0.04%)가 올랐고 동대문구(-0.02%)는 하락했다.

노원구는 전 지역에서 전세가가 상승했다. 특히 역세권 단지나 학군여건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세입자 문의가 많다. 중소형 아파트 물건은 찾기 힘든 상태로 대형 아파트까지 세입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하계동 현대 우성 87㎡가 1000만 원 오른 2억5000만~2억6000만 원이고 중계동 금호타운 122㎡가 1000만 원 오른 2억8000만~3억 원이다.

강남구는 대치동, 일원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미리 움직이려는 세입자 문의가 늘면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대치동은 국제 아파트 이주로 주변 단지 전세가 상승이 이어졌다. 일원동은 세곡지구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저렴한 물건을 중심으로 계약이 늘었다.

대치동 풍림아이원3차 134㎡가 1000만 원 오른 5억7000만~6억3000만 원이고 일원동 가람 102㎡가 2000만 원 오른 4억7000만~5억2000만 원이다.

반면 동대문구는 전농동 일대 전세가가 하락했다. 지난해 입주한 래미안전농크레시티는 조합과 비대위 간 소송건으로 인해 아직까지 소유권보존등기가 이뤄지지 못한 단지로 대출도 어려워 계약이 많지 않다.

물건도 많지 않지만 찾는 세입자들이 없어 쌓였던 물건들이 최근 저렴한 시세로 계약이 이뤄지면서 전세가가 하향조정됐다. 전농동 래미안전농크레시티 113㎡가 3000만 원 내린 3억9000만~4억20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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