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 어선 전복···실종자 또 발견

김현종 / khjpres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8-27 17: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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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선원 3명 모두 숨져 [군산=김현종 기자]지난 22일 새만금 방조제 신시도 배수갑문 앞 해상에서 발생한 '태양호' 전복사고로 실종됐던 선원 3명이 모두 숨진 채로 발견됐다.

27일 전북 군산해양경찰서는 "오전 8시40분께 신시 배수갑문 앞 700m 해상에서 태양호 실종 선원 동티모르 국적 ALCINO(25)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 인양했다"고 밝혔다.

이날 실종자 수색작업을 위해 신시도 배수갑문을 도보로 순찰하던 새만금 파출소 경찰관이 발견, 인근 경비정에 연락, 인양 후 군산시 모 장례식장으로 이송했다.

이에 앞서 지난 26일 오후 1시35분께 신시도 배수갑문에서 가력도 배수갑문 쪽으로 1.2km 떨어진 새만금 방조제에서 '태양호' 실종 선원 이찬호씨(57)와 동티모르 국적 MARCELINO(26)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모두 발견됨에 따라 '태양호' 선장 김 모씨(55)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사고 당일 수위조절을 위해 신시도 배수갑문 10개가 모두 개방돼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을 사전에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조업을 지시해 선원들을 숨지게 하는 등 선박을 전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22일 오후 7시께 새만금 방조제 신시 배수갑문 앞 내측에서 6명이 탄 채 불법으로 전어 조업을 하던 '태양호'가 빠른 물살에 휩쓸려 배수갑문과 충돌 후 전복되면서 선장 등 3명은 구조되고 3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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