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징계 공무원 소속 기관 성희롱 예방교육 참여율 저조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9-04 15: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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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남윤인순 의원 밝혀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성희롱 혹은 성폭력, 성매매 등 성범죄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이 많은 국가기관은 성희롱 예방교육 참여율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남윤인순 의원은 4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청과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 의원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성희롱, 성폭력, 성매매로 징계를 받은 공무원은 교육부 189명, 경찰청 77명, 산업통상자원부 26명 순으로 많았는데 같은 기간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의 경우 성희롱 예방교육 평균 참석률이 각각 54.8%, 60.6%로 주요 국가기관 중 최하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 의원은 “성희롱 예방교육이 공무원들의 성범죄 예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성범죄 관련 징계자가 많은 기관이 성희롱 예방교육 참석률도 낮았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또한 각 기관은 성희롱 고충 상담 창구를 마련하고 상담원을 지정하도록 돼 있으나 97.9%가 상담원을 지정하고 있는 국가기관과는 달리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의 경우 각각 73.3%와 87%만 성희롱 상담원을 지정하고 있었다.

남 의원은 “성희롱 사건 특성상 가해자와 피해자가 같은 직장에 있기 때문에 특별한 처리과정과 상담이 필요하므로 소관 부처인 여성가족부가 성희롱 고충 상담원 교육을 위한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성희롱 피해 상담 및 구제를 위한 매뉴얼 등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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