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돗물 음용 아파트'로 지정된 고양시 중산동 대림아파트에서 관계자 및 주민들이 수돗물을 직접 마셔보는 모습. |
![]() |
||
▲ 고도처리공정을 통해 법적 기준보다 더 엄격한 기준으로 정수된 물을 생산하는 고양 정수장의 모습. |
![]() |
||
▲ K-water 소속 직원들이 수질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
맛·냄새 유발 물질 지오스민·2-MIB등 모니터링
수돗물 공급에 ICT기술 적용해 과학적 수질 관리
70개항목 미네랄 현황조사서 8개항목 미량 검출
[시민일보=전용원 기자]K-water 수도권지역본부 산하 고양권관리단은 한강 팔당댐에서 취수한 물을 경기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 등 경기 서북부 3개 지자체의 150만 주민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파주시에 위치한 LG 디스플레이(Display) 및 인근 첨단 산업단지에 양질의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관리단은 건강한 고품질의 수돗물을 생산하고 '스마트 크린 워터(SMART Clean water)'를 구현하기 위해 표준정수처리공정에 고도정수처리를 더해 첨단 u-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화된 감시제어를 운영하고 각종 안전사고에 따른 위협요인도 과학적인 시스템에 의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SMART Clean water는 '물로 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K-water의 댐·보·수도 연계 종합관리체계의 구축을 통해 이수·치수기능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보존되는 수자원을 바탕으로 고도처리된 고품질의 건강한 수돗물을 국민에게는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걸 의미한다.
▲SMART Clean water에 도입되는 고도처리공정의 장점
고양권관리단의 수돗물은 팔당취수장에서 79.5km의 관로를 통해 고양정수장까지 이송한 팔당의 맑은 물을 상수원수로 사용하고 있다. 수도권지역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팔당취수장에서는 탁도 및 맛·냄새 유발물질인 지오스민과 2-MIB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각 정수장과 공유하고 있어 고탁도 발생 및 조류번식 등으로 인한 원수 수질변화에 선제적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
기존 정수처리공정으로도 탁도 및 소독부산물, 병원성미생물 등 주요 수질항목을 관리하는 데 문제가 없다. 하지만 맛·냄새를 좋게 하기 위해서는 고도정수처리를 거치는 것이 더 낫다. 고양정수장은 기존 정수처리 공정 외에 오존·입상활성탄 여과처리 방식의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도입해 국내 먹는물 수질기준보다 훨씬 강화된 기준의 250가지 검사를 통과한 K-water 자체 수질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미네랄이 풍부한 인체에 건강한 수돗물 보급 시범단지 조성
‘스마트 워터 시티(Smart Water City)’ 시범사업은 취수원에서 수도꼭지까지 수돗물 공급의 전 과정에 ICT 기술을 접목해 수량과 수질을 과학적으로 관리하고, 그 결과를 소비자가 확인하는 신뢰기반의 ‘인체에 건강한 수돗물’이 공급되는 도시를 구현하는 것이다.
‘Smart Water City’ 시범사업과 관련해 고양권관리단에서는 정수처리 공정별 칼슘 등 70개 항목 미네랄 현황조사를 수돗물분석연구센터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먹는물 수질기준 항목 및 자체감시 항목 가운데 미네랄 25개에 대해 37곳 광역정수장의 2013년도 수질검사를 모니터링 한 결과, 15개 검출 항목 중 보론·아연·알루미늄·바룸·칼슘·망간·칼륨·나트륨 등 8개 미네랄 항목이 비교적 높은 빈도로 미량 검출됐다.
앞으로 더 많은 미네랄 항목에 대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수돗물의 미네랄 함유량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인체에 건강한 물 생산을 위한 공정관리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수돗물 음용아파트 만족도 30%에서 70%로 높여
‘수돗물 음용아파트’ 운영제도는 K-water에서 수돗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 현재 6%대의 음용률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2010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환경부와 지자체에서도 ‘수돗물 인식개선 우수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고양권관리단에서는 2012년 11월부터 고양시 중산동에 위치한 대림아파트를 ‘수돗물 음용아파트’로 선정해 입주자 대표 및 고양시와 협약식을 체결하고 수돗물의 우수성 및 인식개선을 통한 음용율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돗물 음용아파트 저수조에는 수돗물 주요 수질항목인 pH, 탁도, 잔류염소를 실시간 수질감시를 위해 수질자동측정기기를 설치하고 LED 전광판 및 감시제어설비를 설치해 수질을 주민들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반기 1회 저수조의 물을 직접 채수해 먹는물 수질검사 공인기간인 수도권 수질검사소에서 검사하고 그 결과를 각동 출입문 등에 부착해 수돗물의 안전성을 알리고 있다. 또한 수돗물의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야외 쿨링시스템 음수대 설치 및 각 가구를 방문해 현장 수돗물 수질상태를 눈으로 확인하고 주요 수질 5개 항목은 자체 수질시험실에서 분석해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음용률은 정수기 사용의 보편화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수돗물 품질에 대한 만족도는 30%에서 70%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ICT를 활용한 미래지향적인 선진 물관리 시스템 구축
정수장 9곳, 취수장 5곳, 가압장 13곳과 1041km에 이르는 수도 관로시설을 통해 수도권 1300만 주민에게 하루 총 430만톤의 물을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인원과 비용이 필요하다.
K-water는 취수원에서 수도꼭지까지 수돗물 생산 전과정에 최첨단 ICT 기술을 접목한 정보기술을 활용해 수도통합운영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그동안 지자체별로 개별·분산운영된 수도시설을 과학적으로 연계운영하고 원거리 조정으로 중앙에서 원격제어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접목해 수돗물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돗물 생산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수도 관로 파손 등으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될 위기상황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때문에 수돗물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점검정비, 유지보수에 필요한 인력을 절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세계 다른 국가에 비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하지만 품질은 뛰어난 안전하고 건강한 수돗물을 생산해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SMART Clean Water에 적용되는 위기대응시스템(KRM)
K-water 고양권관리단은 안전한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리스크 예방, 위기발생 신속대응, 주요업무 복구재개 등의 통합대응 플랫폼을 갖춰 재난에 관련된 전과정을 관리가 가능하도록 자체적으로 개발한 위기관리체계(KRM·K-water Risk Management)를 기반으로 사고발생시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전직원을 대상으로 수시로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단기적으로는 수도시설 개대체 및 중장기적으로 관로복선화사업 등을 진행해 사고의 가능성을 줄이고 위기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고양권관리단 특성에 맞는 실정을 적용해 인근 관리단과 연계운영으로 배수지 활용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취수중단과 같은 국가비상사태 발생시 단수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비상용수 공급방안 12가지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관로의 안정성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실정으로 사고발생시 실시간 신속한 자료 및 제원파악, 복구계획 검토로 복구시간 절감이 필요함에 따라 141km 관로구간을 64개로 나눠 구간별 복구계획 매뉴얼을 수립하고 계통·지점별 시설 제원, 수용가 피해현황, 배수통수현황, 상황별 복구계획을 통해 전직원이 공유해 신속한 인원배치와 사고복구시간 단축으로 시민들의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