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장실 '고교 교실의 4배'

서예진 / syj08@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0-12 14: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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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기관 '호화 집무실' 논란 [시민일보=서예진 기자]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장의 집무실 면적이 과도하게 넓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실 면적이 무려 305.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감정원(232.65㎡), 교통안전공단(185㎡), 한국도로공사(181.4㎡), 대한지적공사(171.6㎡) 기관장실도 정부청사 관리규정에 따른 장관급 기관장실(165㎡)이나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시행령에 따른 시·도지사실(165.3㎡) 보다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40명 학생이 공부하는 중·고등학교 교실(65㎡ 내외)의 3~4배에 달하는 것으로 과도한 호화 집무실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 의원은 "사장 집무실이 넓다고 업무효율이 높아지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가뜩이나 부채감축을 위해 사업구조 개편, 자산매각 등의 대책을 내놓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공공기관의 수장이 장관이나 시·도지사 보다도 넓은 집무실을 사용한다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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