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침략역사 미화 시도 중단하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0-19 15: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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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야스쿠니신사 공물 봉납 일제 비난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여야 정치권이 일본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공물 봉납에 대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경색된 한일 관계의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에게 있다”며 “아베 총리는 자신이 말한 한국과 중국과의 우호나 관계 개선 같은 말들을 공허한 수사에 그치지 않게 하기 위해 먼저 진정성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아베 총리는 전쟁의 책임을 외면하고 침략의 역사를 미화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잘못을 뉘우치는 성의 있는 조치들과 진정성이 담긴 행보야말로 한국과의 정상회담을 성사시키는 등 동북아 평화의 유일한 길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함으로써 동아시아인들을 기만하고 교류와 협력을 통한 인류 문화의 발전을 저해한 것”이라며 “일본의 진정성이 의심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일 관계는 정상화될 수 없다. 아베 정권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 역시 이날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낸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부는 이런 일본의 만행에 대해 외교부 브리핑 정도의 수준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일본 정부에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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