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욱 선교사도 석방하라"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0-22 18: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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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서 북한 억류 미국인 석방소식 접하고 강력 요구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정부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제프리 파울'의 석방 소식과 관련해 우리 국민인 김정욱 선교사도 석방할 것을 북한에 요구하고 나섰다.

이는 북한이 지난 4월부터 6개월간 억류됐던 제프리 파울을 이날 석방하면서다.

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씨 석방과 관련해 북한에 김정욱 선교사를 석방해 우리측으로 송환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한에 억류돼있는 우리 국민인 김 선교사의 조속한 석방 및 송환을 촉구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정부가 지난 9월12일 대한적십자사 명의의 대북통지문을 통해 북한에 김 선교사의 석방과 송환을 촉구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임 대변인은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조해 김 선교사가 하루빨리 우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도 이날 "우리 정부는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제프리 파울씨가 석방돼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가게 돼 환영한다"며 "현재 북한 내에 억류된 인사들에 대해서도 인도적 견지에서 조속한 석방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현재 북한에 김 선교사를 비롯해 미국인 '케네스 배'와 '매튜 토드 밀러' 등이 억류된 상태다.

앞서 밀러는 지난 4월 북한을 방문해 북한에 망명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공문서를 찢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로 체포된 뒤 지난달 열린 재판에서 6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또 김 선교사는 지난해 10월 선교 목적으로 입북했으나 억류된 뒤 북한 최고재판소를 거쳐 무기 노동교화형이 선고된 상태다.

케네스 배 또한 2012년 11월 북한을 방문, 체포돼 지난해 4월 국가전복음모죄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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