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던 협력업체 직원 머리에 맞고 부위 찢어지는 중상

▲ 제2롯데월드 내부의 모습

[시민일보=전형민 기자]29일 오전 서울 송파 잠실에 위치한 제2롯데월드 롯데월드몰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를 목격한 한 주부의 글이 화제가 되면서 사실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30일 주부 커뮤니티인 '82쿡' 게시판에 따르면 잠실에 거주한다는 아이디 '미녀교관'이 쓴 '제2롯데월드몰 낙하물 사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사고는 29일 오전 11시쯤으로 '미녀교관'에 따르면 "2층으로 올라가려고 에스컬레이터로 향하던 중 바로 앞에서 걷던 회사원으로 추정되는 중년의 남성 머리 위로 어떤 파편이 튕긴 후 바닥으로 쨍 하는 소리를 내며 떨어졌다"며 "(떨어진 물체는)뾰족한 신용카드 사이즈의 철조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놀라 그 남성을 봤는데 '괜찮아 보이네'라고 생각하자마자 바닥으로 피가 후두둑 떨어졌다. 이마 부분이 찢어진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미녀교관'은 또 "중앙이 뻥 뚫리고 (옆에)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건물)구조상 그 부품은 뻥 좀 보태면 2000개는 족히 될 것 같았다"며 "어른 말씀 안 듣고 험한 꼴 당한 게 창피하지만 그래도 알려드려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아이들 재워놓고 길게 글 남긴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롯데그룹에 따르면 부상을 당한 사람은 협력업체 직원으로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머리 부위를 두 바늘 꿰매는 치료를 받은 뒤 집으로 귀가한 상태로 알려졌다.

떨어진 물체는 롯데월드몰 4층 유리난간에 부착돼 있던 난간 이음새 덮개로 당시 4층 난간 부위를 청소하던 중 이 부착물이 충격을 받아 떨어져 나갔고 20여m가량 아래에 있던 협력업체 직원의 머리에 떨어졌다는 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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