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절도범죄 하루 796건꼴 발생

전형민 / verdant@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1-02 16: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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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발간 '2014 범죄 분석' 우발적 절도 30.5%로 으뜸 [시민일보=전형민 기자]전국에서 지난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발생한 범죄는 절도사건으로 하루 평균 800건 가까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대검찰청이 발간한 '2014 범죄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전체 범죄 건수는 전년도(194만4906건) 보다 3.2% 증가한 모두 200만6682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도 범죄가 지난 한 해 동안 29만841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796.8건(시간당 33.2건)이 발생한 꼴이다.

수사기관은 이 중 41.2%에 해당하는 11만9696건을 검거한 것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검거된 절도 범죄를 들여다보면 우발적 절도가 30.5%로 가장 많고, 생활비 마련을 목적으로 한 범죄가 13.6%, 유흥비 마련 목적이 6.0% 순이다.

범행수법은 자택, 사무실 등 침입이 8만7068건(31.9%)으로 가장 많고 문 단속을 하지 않은 출입문을 이용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최소 2배 이상 많았다.

절도 발생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시로 인구 10만명 당 982.5건이 발생해 전국 평균인 568.2건보다 약 1.7배 많은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전남 광주와 경기 부천이 각각 843.4건, 797.2건 순으로 많았다.

이에 반해 절도 발생비율이 가장 적은 지역은 파주 331.8건, 용인 304.9건, 남양주 279.5건 순이다.

절도 범죄 다음으로 많이 발생한 범죄는 사기 범죄로 지난해 27만4086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매매를 가장한 사기가 3만560건으로 가장 많고, 가짜를 속이는 사기 2만4379건, 차용 사기 2만4038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절도와 사기 범죄의 경우 음주운전 사건(23만5813건) 보다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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