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삐라(전단지) 때문에 대화를 못하겠다는 북한이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남한 모두 패자"라고 비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대북전단 살포를) 팔짱만 끼고 수수방관한 정부의 태도를 이해하지 못하겠다. 대화를 위한 여건 조성에 성의를 보여야 한다"며 "북한 또한 삐라 문제의 해결을 위해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조건 없이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비대위원도 "북한 고위급 인사 3명이 한국을 방문한 지 한 달 만에 남북관계가 온탕에서 냉탕으로 급변했다"며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꼬집었다.
정 비대위원은 "애기봉 등탑 철거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호통 쳤다는 소식을 듣고 아연실색했다"며 "86년 신민당 유성환 의원이 국시는 반공이 아니라 통일이어야 한다고 말했다가 제명당했다. 우리 정부가 아직도 80년대 수준으로 북한 문제를 보는 게 아닌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북의 책임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면서도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대통령의 철학과 의지"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비대위원은 "정부가 제2차 남북고위급 접촉이 무산됐다고 선언한 것은 유감이다. 막힌 관계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한 접촉이 이렇게 허무하게 무산으로 끝나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며 "남북의 성의 있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은 대화하는데 조건 달지 말고 먼저 마주 앉아 대화로 풀어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요구하는 조건까지 대화의 의제로 삼으면 될 일"이라며 "정부가 대화의 걸림돌인 남남 갈등을 유발하는 전단 살포를 방관하는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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