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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새로운 노사문화 패러다임을 선도할 핵심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열린 워크숍의 참여자들이 기념촬영 한 모습.(사진제공=구미시청) |
뇌ㆍ심혈관질환 예방, 근무환경 상담 등
근로자건강센터서 무료로 서비스 제공
기간제 근로자들엔 성폭록 예방교육도
[구미=박병상 기자] 올해 경북 구미시는 '12만 근로자와 함께 상생과 협력의 선진노사문화 구축'이라는 목표 아래 4가지 의제를 설정했다. 우선 근로자건강지킴이 사업으로 근로자건강센터를 구미시에 유치, 운영했다. 이를 통해 소규모 사업장의 근로자들도 업무상 질병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차별없는 일터를 위해 비정규직 처우개선 및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아울러 노·사·민·정합동토론회 개최 등 지역노·사·민·정협력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을 위해 노·사·민·정 상생협력 리더십교육 및 노동가족 화합다짐 체육대회 등을 개최했다.
▲근로자를 위한 근로자건강센터 설치!
시는 소규모 사업장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직업병상담 및 작업관련성 질환예방을 위해 안전보건공단에서 시행한 ‘근로자건강센터 설치·운영기관’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했다. 그 결과 지난 2월27일 유치를 확정, 근로자문화센터 1층에 근로자건강센터를 설치하고 지난 6월13일 개소식과 함께 근로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건강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이번 근로자건강센터 유치사업은 ‘글로벌 경제도시! 세계속의 명품도시 구미!’라는 슬로건 아래 대한민국 최대 내륙산업단지로 전국 각지에서 일자리를 찾아 모여드는 12만 근로자의 도시 구미를 부각시켜 43만 구미시민의 관심과 애정으로 만들어낸 성과다.
근로자건강센터 유치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적극 주도해 중앙부서 등을 방문, 구미지역의 유치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한 사업설명회부터 심사까지 유치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한 것이 유치성공의 주요 요인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근로자건강센터 유치로 구미지역 근로자들은 직업병 관련 건강상담, 근골격계질환예방, 작업관련 뇌·심혈관질환 예방, 근무환경 및 작업관리상담, 직무스트레스 상담 등 다양한 건강서비스를 전액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기간제 근로자 처우개선
시는 올해부터 기간제 근로자 사기진작 및 처우개선을 위해 구미시청 기간제 근로자를 대상으로 명절휴가비 지급 및 성폭력 예방교육 등을 실시했다.
명절휴가비는 구미시만의 특수시책이며 올해 처음 시행한 사업으로 설날·추석 각 20만원의 휴가비 지급으로 기간제 근로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설날 68명·추석 177명에게 총 4900만원을 지급했다.
또한 지난 4월21~30일 기간제 근로자를 대상으로 산업보건 및 성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해 총 270명이 수료했다.
오는 2015년에는 기간제 근로자 관리 프로그램을 구축해 기간제 근로자 경력관리 및 업무내용 분석 등으로 인력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차별없는 일터조성 및 기간제 근로자 처우개선을 위해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노·사·민·정협력활성화사업 추진
지역노·사·민·정협력활성화사업은 고용노동부 국비공모사업으로 시는 ▲임금체계개편·3대 기초고용질서 준수를 위한 지원단 운영 ▲YES 구미 희망취업·창업 아카데미 운영 ▲노사분쟁갈등 조정센터 운영 등 3개 사업을 공모신청해 총 3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임금체계개편·3대 기초고용질서 준수를 위한 지원단 운영 사업은 2013년 12월18일 통상임금에 대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및 2013년 5월22일 정년연장에 대한 임금체계 개편 관련 법률개정으로 인한 중소·영세기업의 혼란예방 및 대처를 위한 컨설팅 지원사업으로 총 70개 업체를 지원했다.
또 통상임금과 정년연장에 대한 노·사·민·정합동토론회를 지난 6월24일 구미센츄리호텔에서 개최해 지역 여론조성 및 관심고취와 함께 공동협력문을 채택해 노·사·민·정이 함께 이 현안사항을 풀어나가기로 결의했다.
한편 YES 구미 희망취업·창업아카데미는 취업·창업 준비생을 위해 1·2기로 나눠 시행했으며, 1기 창업아카데미는 지난 7월15일 개최했다. 당초 계획했던 40명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참가해 70명이 수료했으며, 2기 취업아카데미는 지난 9월16일 60명이 수료했다.
이외에 노사분쟁갈등조정센터는 5개 업종별(화학·섬유·금속·공공·운수) 워크숍을 실시해 노동 현안사항 교육 및 업종별 특성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지난 6월12일 근로자문화센터에서 노동법률교육실시 및 무료 법률상담서비스를 실시해 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노동법에 대해서 근로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현안 사항 및 노·사·민·정 관련 다양한 사업 등을 발굴해 국비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국비확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을 위한 노·사·민·정 파트너십 증진
시는 상생의 노사문화 구축을 위한 노·사·민·정 파트너십 증진의 일환으로 노·사·민·정 상생협력 리더십 교육, 고아농공 행복+Festival, 근로자의 날 기념행사 및 노동단체 화합 체육대회, 모범근로자 해외문화탐방 및 사회공헌활동 사업, 2014 구미노사민정가족 한마음 등반대회를 추진했다.
노·사·민·정상생협력 리더십교육은 급변하는 노동시장에 대한 대처 능력 향상 및 지역 근로자들의 리더십 강화를 위해 지역근로자, 노사민정 간부, 여성근로자를 대상으로 2013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으로 새로운 노사문화 패러다임을 선도할 전략적 리더십 개발 및 핵심 지도자 육성의 기반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구는 근로자 대상 무료 법률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동법률상담소, 노동조합 관리와 노·사·민·정 사업 추진을 위한 노동정보지원센터를 운영해 노사갈등 예방 및 산업평화에 기여하고 있다.
남유진 시장은 "2014년 청마의 해는 근로자건강센터 유치, 비정규직 처우개선, 지역노·사·민·정협력활성화 사업 추진, 노사화합 분위기 조성이라는 4가지 의제를 향해 힘껏 달린 해였다"면 "오는 2015년은 ‘세계 속의 행복 경제도시 구미’ 구현을 위해 일자리 친화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지역 고용안정과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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