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공무원이 되게 해주겠다며 5억여원을 받아챙긴 혐의(알선수재)로 전 마포구청 기능직 공무원 박 모씨(60)를 구속하고 돈을 건넨 15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25일 경찰 등 관계자에 따르면 박씨는 올 6월 정년퇴직한 공무원으로 2009년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시나 마포구청 계약직 공무원 채용을 미끼로 피해자 15명으로부터 총 5억2800만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박씨는 주변인을 통해 알게 된 취업준비생, 공무원 희망자에게 자신이 전국공무원노조 간부라고 속여 이들로부터 돈을 뜯어냈다.
이 과정에서 박씨는 마포구청장을 비롯해 구청 인사담당자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청소차 운전원 같은 기능직과 별정직·계약직 등 구청 공무원으로 채용될 수 있게 구청장과 인사담당자에게 말해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공무원 채용건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피해자들에게 서울시 내부전산망에서 내려받은 문서를 짜집기 해 '서울특별시 기술직공무원채용 서류심사 합격자 면접시험 개별안내' 문서를 작성하고 우편으로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구청 측은 "박씨는 청소원차량을 운전하는 사람이고 구청이 아닌 청소차량 등을 보관하는 청소차고지에 근무했다. 박씨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조사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일선 구청 기능직 공무원임에도 (피해자들이)계약직 공무원 채용을 알선할 것으로 믿고 상당액의 돈을 제공한 것에 주목해 내부 가담자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다"며 "필기시험없이 서류전형, 면접시험관으로 채용되는 일부직군의 채용관련 인사비리에 대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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