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습사기 20대 검거

박기성 / pk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1-27 17: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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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배중에도 27건 사기 행각 [시민일보=박기성 기자]사기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형 선고를 받고 도피 중인 20대 남성이 또 다시 수천만원대 인터넷 물품거래 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조 모씨(22)를 사기 혐의로 검거해 검찰에 신병 인계했다고 밝혔다.

27일 경찰 등 관계자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휴대전화·공연티켓 등을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올려 약 80명으로부터 78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조씨는 처음부터 피해자들에게 판매할 물품이 없으면서도 본인 명의의 계좌 외에 친동생과 여자친구 이름으로 개설된 계죄를 범행에 활용했다.

특히, 피해자들의 의심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조작된 '유니크로' 안전결제 문자메시지나 신분증 사진을 보내는 치밀함을 보였다.

앞서 조씨는 지난 9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을 선고받은 후 잠적해 기소중지 처분이 내려진 상태로, 지명수배 건수만도 서울북부지검 4건을 포함해 총 27건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게임에 빠진 조씨가 서울과 경기, 강원 일대 찜질방과 모텔 등을 돌아다니면서 도피생활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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