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복 인천 강화군수 신년 특별 인터뷰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2-30 15: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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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통팔달' 삼산연륙교 조기 완공, 첨단산업 유치·청년일자리 창출 온힘"
▲ 삼산연륙교 건설현장을 지도 중인 이상복 강화군수의 모습.(사진제공=강화군청)
"자유로운 경제 활동 해치는 행정규제 개선
온천·스키등 관광자원 확충 휴양도시 도약
새우젓·한우명품화등 지역특산물 경쟁력↑"


[인천=문찬식 기자]이상복 인천 강화군수가 2015년 ‘군민이 행복한 강화 건설’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군수는 “앞으로 ‘따스한 서민복지, 활기찬 지역경제, 공정한 신뢰행정’을 군정운영 기본방침으로 해 지속발전 가능한 청사진을 만들어 낙후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민일보>는 이 군수를 만나 중점추진 계획을 들어봤다.

▲군민 복지증진과 안전한 생활여건 조성에 대한 계획을 밝힌다면.

2015년 복지분야 예산은 지난해 대비 10% 증가한 806억원이며 어려운 이웃의 기초생활 보장과 취약계층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우선 노인복지 증진을 위한 기초연금 지급과 장애인들을 위한 복지관 운영,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결혼이주 여성 친정부모 초청하기 사업' 등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다.

또 강화읍 신문리 지역에 '청소년 문화의집'을 건립해 청소년들의 문화공간을 확충하고 '군민건강 증진사업'도 추진하며 도시가스가 향후 5년내 군전체 가구의 50% 이상에 공급되도록 하고 광역상수도 공급도 원활히 추진해 군민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구상은 어떻게 하고 있나.

강화군 경제의 생산성과 활력을 높여 젊은이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다. 우선 '강화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차질없이 마무리하고 공장 건축과 입주가 이뤄지도록 해 친환경 첨단산업 유치와 고용창출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또 군청에 투자유치담당관 직제를 신설, 대규모 국책사업과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기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저해하는 행정규제를 과감히 개선함은 물론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한 지역업체 우선 정책도 착실히 추진할 방침이다.

▲농·수·축산업을 발전시켜 농·어민들의 소득 증대를 꾀한다고 했는데.

최근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농·어민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대책과 더불어 강화군 자체적으로도 농·수·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구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015년도 농·어업분야 예산은 545억원으로 쌀·고구마·새우젓·포도·한우 등 우수한 농·수·축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품질관리기준을 정해 기술을 지원하고 유통체계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또 우수농산물 생산을 위한 못자리용 인공상토 지원과 소형농기계 지원, 시설원예 품질개선사업 등도 추진하며 친환경 도시근교농업 육성을 통해 지역의 농업을 이끌어갈 미래의 소득 작목을 육성하고 지역 특산물인 새우젓의 명품화와 한우브랜드 육성사업도 추진하겠다.

현재 가뭄으로 영농을 위한 농업용수가 부족한 실정이다. 가뭄이 지속될 경우를 대비해 지난해 41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에는 35억원의 예산을 들여 관정개발 및 양수시설 설치, 저수지 준설사업 등 한해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다양한 관광자원 개발 및 체류형 관광지로의 발전 도모 계획은.
우선 문화재 보존 및 관리를 위해 96억원의 예산으로 방재시스템 구축과 삼랑성·광성보 등 문화재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고려궁지 주변 토지 매입과 시굴·발굴 조사용역을 통해 고려 39년간 도읍지의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마니산 국민관광지 주차장 확장사업'과 '생태 갯벌 탐방로 조성', '민통선 안보관광 코스 개발', '해안도로 관광벨트 조성', '삼산 온천 및 염전 체험시설 조성'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강화나들길 스토리텔링 및 명품코스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지역의 자랑인 개천대축제를 비롯해 새우젓축제, 진달래축제, 인삼축제를 대표축제로 특색있게 발전시켜 나가고 온천·스키장·골프장 등 대규모 민간개발사업도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일정규모 이상의 외국인관광객들을 유치한 관광사업자에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외국인 단체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관광자원을 대폭 확충해 명실상부한 수도권 제1의 관광·휴양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도로 확충과 교통체계 개선 등 지역발전 인프라 구축을 설명한다면.

우선 오는 2017년도 완공목표인 '삼산연륙교'가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강화북단 해안순환도로 개설사업'과 '군도 및 농어촌도로 정비사업' 등도 계획대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6곳의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을 63억원의 예산으로 추진하고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도 적극 추진해 교통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며 군민안전과 생활편의를 위해 37억원을 들여 7개 지역에 대한 인도를 정비하고 교통안전시설물 정비와 버스 노선을 개편, 대중교통 수준도 향상시켜 나가겠다.

아울러 수도권에서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마송~강화간 48번 국도 확장사업'과 '청라지구~초지대교간 해안도로 확·포장사업', '영종~강화간 교량건설사업'도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 및 인천시와 긴밀히 협조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 지역발전의 방향을 제시할 '강화군 장기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해 산업·관광·건설 등 부문별 발전계획과 세부실행계획을 내실있게 수립해 각종 개발사업을 조화롭고 계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학부모들의 관심사인 교육환경이 좋은 도시 만들기에 대한 구상은.

지역을 이끌어갈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자녀교육에 대한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데 33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우선 특기·적성교육 등 방과후 학교 지원과 명문고교 육성사업 등 교육경비 지원에 24억원을 지원할 것이다.

또 이자율 하락과 기금조성의 한계로 인해 기본재산의 잠식이 우려되는 '강화군장학회'의 정상적 운영과 발전을 위한 대책도 마련토록 하고 서울에 있는 '강화장학관'을 내실있게 운영, 우수인재 양성의 산실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공정하고 친절한 행정 구현을 강조했는데 추진계획을 설명해 달라.
행정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정하게 원칙과 기본을 지켜나가고 민원인의 입장에서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행정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여러 부서의 협의가 필요한 복합민원은 '실무종합심의회'를 통해 심도있는 논의와 부서간 협의과정을 단축하고 모든 민원서류는 접수·보완 등 처리과정을 민원인에게 주기적으로 알려주는 고품격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건축 등 개발민원은 설계사무소 등 대행업체에 대한 지도감독에 철저를 기하고 이들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실시해 대행업체간 선의의 경쟁과 군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다문화가족과 외국인들을 위한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외국어 해석본을 제작·비치하고 매월 넷째주 수요일을 '찾아가는 민원상담의 날'로 지정해 각 읍·면을 순회·상담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공직사회가 경쟁력을 갖추고 발전적으로 변화하도록 연공서열이 아니라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낸 공무원들이 이에 합당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인사를 하고 공무원들이 지역의 현안사항과 발전방안 등을 연구하는 자율학습 동아리를 운영해 자기개발과 업무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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