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형준 “데이터로 주장해야 전문가로서 동의”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제2롯데월드의 지하주차장 바닥에 균열이 생기는 등 최근 제2롯데월드에 크고 작은 부실이 발견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2롯데월드 안전 문제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지난 2일 한국건축시공학회는 최근 발생하는 균열은 마감재 문제이고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검 결과를 발표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의 우려와 반론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안전성 검사결과를 발표한 한국건축시공학회장 한천구 청주대 교수는 5일 오전 CBS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구조적인 문제는 없고 되려 마감적인 문제가 크게 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감재의 균열이지만 실제 구조체에도 균열이 있고 문제가 있지 않느냐 하는 것인데, 그걸 확인하기 위해 코어링 채취를 했다. 그런데 콘크리트는 태생적으로 균열이 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서 허용 균열폭 이내로 관리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24개소의 코어링을 채취해 본 결과 대부분이 0.4mm이내의 허용균열폭 이내이고 그 깊이도 피복 두께라고 하는 표면 부분에 일부가 있을 뿐 구조체에서는 크게 문제가 없는 상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하주차장 전체적으로 나타난 롯데월드의 균열은 건물 구조체의 처짐 현상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하주차장에 건조축이 없다는 얘기인데, 건축시공학회의 3명의 기술자와 서울시의 자문단인 기술사외에 구조전문가 등이 종합적으로 구조 문제는 아니라고 하는 합치된 의견을 내고 있다”며 “그런데 지나친 언론보도에 너무 겁이 없어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우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많은 관광객분들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봤는데 그분들이 불안해한다면 여기 오겠는가”라며 “오히려 우리의 최고의 기술을 홍보하고 오히려 더 북돋워주는 쪽으로 해야지, 이런 것들에 흠집을 낸다면 이건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이 아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형준 건국대 건축공학과 교수는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데이터를 내놔야 하는데 데이터 없이 안심하라고 하면 누가 믿겠는가”라고 반박했다.
안 교수는 “제2롯데월드가 최근 지하주차장 균열 뿐 아니라 지금까지 수 많은 구조안전에 대한 문제들이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롯데측에서는 문제없다고 일관해 왔다”며 “이렇게 말로 안심하라고 할 게 아니라 데이터를 주고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해야지, 믿어달라, 흠집을 내지 말라고 하는 건 공학도가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주차장 같은 경우는 주차를 하기 때문에 기둥과 기둥 사이가 크다. 슬라브가 많이 처지는 것”이라며 “그런데 상부에서만 (균열이)나타났기 때문에 상부 기둥주위에 크랙이 있는 걸 봤다. 그렇다면 하부에서는 중앙부에 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상부와 하부의 조사를 다 끝내고 변이조사를 끝내고 그 데이터를 가지고 얘기를 했어야 하는 것이다. 구조 전문가로서 동의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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