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섭 인천 중구청장 특별인터뷰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1-27 13: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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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문화 관광콘텐츠 발굴… '동북아교류 중심도시' 도약" "경제자유구역서 해제된 용유·무의지역
레저등 테마있는 자연취락지구로 개발
원도심 재개발도 추진… 상권 활성화↑"

[인천=문찬식 기자]"인천 중구를 더 건설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모든 공직자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힌 김홍섭 중구청장은 2000년 처음 중구청장으로 취임했을 때 "주민들이 바라는 중구 발전에 대한 희망과 꿈을 이루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던 기억을 상기시키며 말문을 열었다.
▲ 김홍섭 구청장이 앞으로 중점 추진할 구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 중구청)
이어 초심으로 돌아가 중구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올해는 국내외의 각종 어려움을 떨쳐내고 변화와 혁신의 성장동력을 창출, 중구를 국제도시와 명품 일류도시의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구가 ‘역사문화 중심도시! 비상하는 관광중구!’라는 구호 아래 비전(Vision)과 목표를 명확히 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으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홍섭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형식의 인터뷰 전문이다.

▲동북아 교류 중심지 개발로 관광중구 건설에 대한 계획을 밝힌다면.

연안부두 해양광장 관광시설물 설치사업, 대불호텔 전시관 건립사업, 초한지 벽화거리 조성사업, 인천 개항장 근대역사 체험관 조성사업 등 개항기 다문화가 공존해 번성했던 중구만의 특징을 잘 살리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신포권역을 특화시키는 리모델링 등 각종 개별사업 전개를 통해 중구가 ‘대(對)중국 관광과 경제교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2013년 개발 소외지역이었던 송월동에 관광특화사업으로 추진해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된 '송월동 동화마을'을 더 특색있는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편익시설과 볼거리를 확충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도록 동화마을 체험 휴게쉼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아시아 누들타운 조성사업'은 용역 완료 후 가시적으로 구체화시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급변하는 영종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보여줄 공간으로 2012년부터 추진된 '영종역사관 건립사업'이 올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또 이와 연계된 구읍뱃터에서 영종역사관, 영종진공원, 염전체험장까지 레일바이크가 설치될 수 있도록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긴밀히 협의하고 나아가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도 인천국제공항공사와 LH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마련하겠다.

또한 관광객 유치 요인이 충분한 중구를 각종 대중매체를 활용한 지속적인 홍보로 중구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데도 일조하는 한 해가 되도록 전공직자와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구상은 어떻게 하고 있나.

공공근로, 자활근로, 노인일자리 사업과 같은 기존의 일자리창출 사업과 주식회사 동화마을 토이스토리와 같이 마을주민이 주도적으로 수익사업을 펼쳐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시킬 수 있는 마을기업 육성사업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일자리 창출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항 제3단계 사업으로 인한 지역개발이익이 반대급부 또는 지역사회 환원의 의미로 지역주민 우선 채용제가 시행돼 지역주민들이 다양하고 많은 일자리 취업혜택을 받을 수 있게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적극 요구해 관철시키도록 노력하겠다.

이와함께 효율적인 취업 알선망을 구축해 구직자들과 고용자가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취업정보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늘 행복한 복지사회 구현을 강조했는데 이에 대한 계획을 설명해 달라.

사회적약자 보호를 위해 중앙정부의 정책기조에 맞춰 공적자금 투입을 적극 추진해 노인복지회관, 장애인종합복지관, 성(聖)미가엘 종합사회복지관, 여성복지회관 등의 운영에 효율성을 꾀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해당 수요자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도록 그 어느 때보다도 복지수요 예측과 맞춤복지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해 나눔복지와 행복한 복지중구 구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아울러 보편적 보육복지 실현을 위한 보육료 지원, 아동복지시설 운영비 등의 지원 그리고 각종 교육경비 지원과 중구 월디장학회의 장학금 지원까지 보육과 교육 지원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중구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기여하겠다.

▲항상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불편없는 교통체계 구축을 강조했는데.

중구의 가장 큰 현안사항 중 하나인 인천내항 재개발사업과 국제여객터미널 중구 존치, 항로 증설 노력이 우리 구민의 뜻과는 반대로 정부·시의 의지대로 진행되고 있어 몹시 안타까운 실정이다.

그러나 올해는 더 분발해 당초 원안대로 8부두 우선개방과 점차적 내항의 전체개방, 국제여객터미널 존치 등의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구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

이와함께 깨끗하고 정갈한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동인천역 일원 간판 정리사업과 각종 공원 및 도로 정비사업,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적극 시행할 것이다.

특히 인현동 쪽방촌, 북성동 새우젓골·뱀골마을의 주거환경 관리 사업을 마무리하고 송월시장의 보상 및 철거를 조속히 시행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등 쾌적한 도시환경 구현에 일조하고자 한다.

또 주민들의 이동권 보호를 위해 도서민 여객선 및 차량운임 지원사업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및 인천대교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통행료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영종 미개발지에 미 개설된 도시계획도로의 조기개설을 추진할 것이다.

여기에 용유·무의 경제자유구역 일부해제에 따른 기반시설 조성이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하루빨리 예산이 지원돼 주민생활 불편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아울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해제한 용유·무의지역을 상업, 레저, 스포츠, 관광, 여가, 자연보전형과 같이 테마가 있는 자연취락지구로 지정해 관리하도록 할 것이다.

원도심의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지구로 지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추진가능성과 사업성 등을 다각적으로 재검토해 추진이 가능한 지구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부동산경기 장기침체와 추진주체 부재 등 복합적인 문제로 추진이 불가능한 지구는 조속히 해제절차를 이행할 수 있도록 주민대표, 용역사 그리고 관련기관과 적극적인 협의와 지원을 할 방침이다.

향후 해제가 결정된 지구는 대규모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관광 및 숙박시설로의 개발을 유도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 시키며 내동 일원과 율목·도원동 일원에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차이나타운 공영주차장의 증축공사를 통해 극심한 주차난 해소와 교통 불편 해소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끝으로 구민들과 공직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올해는 중구가 ‘대(對)중국 관광과 경제교류 중심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해 지역상권이 활성화되고 구 역량이 한층 높아질 수 있도록 좀 더 성숙되고 진중한 자세로 모든 일에 임해야 할 시기다. 특히 올해도 경제전문가들의 경제전망은 그리 좋지 않다.

이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중구는 어떠한 시련도 슬기롭게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과 경험을 갖고 있어 주어진 일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아간다면 멀게만 느껴졌던 목표가 한 걸음씩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공직자 여러분의 부단한 노력을 당부하며 희망찬 을미년 새해를 맞아 11만여 구민과 직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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