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는 지난 6일 오전 3시께 서울 서초동 소재 자택에서 자고 있던 아내(44)와 큰딸(14), 작은딸(8)을 스카프와 목도리를 이용해 목 졸라 살해한 혐의다.
조사결과 강씨는 범행 전 아내에게 수면제를 탄 와인을 건넸고, 배가 아프다고 호소한 큰딸에게 수면제를 약이라고 속여 물에 타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명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강씨는 지난 2012년 11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뒤 아파트를 담보로 빌린 5억원을 갚지 못하게 되자 이처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씨는 실직 후 5억원을 빌려 2년 동안 매월 400만원씩 아내에게 생활비로 주면서 두 딸에게 실직 사실을 숨기고 고시원 등을 전전하며 일자리를 구했지만 취업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대출금으로 주식투자를 했지만 3억원 상당을 잃자 강씨는 남은 가족이 정신적인 충격을 받고 경제난에 시달릴까봐 모두 살해하고 본인도 스스로 목숨을 끊기로 마음먹었다.
결국 강씨는 범행 당일 낮 12시10분께 경북 문경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강씨의 옷은 모두 물에 젖어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손목에 자해를 시도한 흔적도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의 집에서 발견한 유서에는 '미안해 여보, 미안해 ㅇㅇ아(딸), 천국으로 잘가렴, 아빠는 지옥에서 죗값을 치를게'라는 취지의 글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8일 강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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