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로당에 등급 낮은 쌀 납품 조합법인 대표등 4명 입건

전형민 / verdant@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3-01 16: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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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전형민 기자] 지난해 12월부터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역 218곳의 경로당에 품질이 낮고 원산지가 다른 쌀 8720kg을 납품한 미곡종합처리장인 P농협쌀 조합공동법인 대표이사 이 모씨(54) 등 4명이 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1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P조합법인은 고양시 덕양구청이 민간위탁한 H업체에 지난 2014년 12월부터 고양시에서 생산된 양질의 1등급(특)쌀을 매월 1회 납품해야 하지만 실제 납품된 쌀은 타 지역에서 생산된 2등급(상)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고양 일산 동ㆍ서구 지역 경로당에 납품된 쌀도 2ㆍ3등급(상, 보통)으로 확인됨에 따라 민간위탁업체 상대로 원산지 거짓 표시 등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3개 구청(덕양구ㆍ일산동구ㆍ일산서구)별로 노인복지 증진 일환으로 시에서 생산한 양질의 1등급 쌀 20kg 1포대를 경로당에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민간위탁업체에서 경로당에 공급한 쌀의 원산지가 타지역에서 생산된 쌀이고, 품질도 1등급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첩보로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고양경찰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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