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자살시도 부친 살해 10대 아들 존속폭행치사 혐의 구속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3-03 17: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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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양천경찰서는 자살을 시도하려는 아버지를 때려 숨지게 한 A씨(19)를 존속폭행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오후 9시께 양천구 신월동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 방에서 아버지 B씨(54)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B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것을 본 뒤 화가 나 나약한 모습을 보인다며 화를 참지 못하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후 11시45분께 흉부손상에 의한 저혈량성 쇼크로 숨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일부러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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