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범죄' 729명 검거… 수사팀 출범 47일 성과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3-29 16: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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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고수현 기자]경찰이 생활범죄수사팀을 신설, 운영한지 47일 만에 절도, 폭행·상해 등으로 모두 729명을 검거했다.

경찰청은 지난 19일까지 모두 47일간 전국 55개 경찰서에 생활범죄수사팀을 신설·운영해 1419건을 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해결 사건을 살펴보면 전체 83.6%(1187건)가 주운 신용카드를 수 회에 걸쳐 부정사용 하거나 자전거·오토바이를 훔치는 '절도'였다. 점유이탈물횡령과 폭행·상해는 각각 83건, 80건이며 재물손괴도 69건이나 됐다.

특히 생활범죄수사팀 운영 후 절도범 검거율이 51.8%로, 전년동기의 41.6%에 비해 10.2% 높아졌다. 최근 3년간 전국 평균 절도 검거율(40.7%)에 비해서도 11.1% 높은 것이다.

검거 인원은 총 729명으로 이중 철창 신세가 된 피의자는 26명(3.6%)이다. 비교적 경미한 생활범죄 특성상 불구속 입건 또는 훈방 조치했기 때문이다.

연령별로는 10대가 175명(24.0%)로 가장 많고 20대 139명(19.1%), 50대 125명(17.1%), 40대 114명(15.6%), 30대 94명(12.9%), 60대 이상 82명(11.2%) 순이었다.

앞서 경찰청은 전국 1급지 경찰서에 자전거·오토바이·스마트폰 절도, 차량털이처럼 일상생활에서 자주 발생하지만, 살인·강도 등 다른 강력범죄보다 우선순위에 밀려 상대적으로 수사가 소홀했던 범죄를 전담하고자 생활범죄수사팀을 신설했다.

생활범죄의 경우 피해자 입장에서 피해 회복과 사후 단속이 절실한데 반해 경찰 입장에서 사소한 사건으로 취급돼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왔기 때문이다.

한편 경찰청은 오는 2017년까지 총 896명을 증원, 전국 2, 3급지 경찰관서에도 생활범죄수사팀을 신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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