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 또 압수수색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4-15 18:07:3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경찰, 박현정 前대표 명예훼손사건 관련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명예훼손 사건과 관련, 15일 서울시향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5층에 위치한 서울시향 사무실에 수사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직원 이메일 내역 등을 살펴보고 있으며, 사무국 직원의 집으로도 수사팀을 보내 직원의 집에서 사용하는 개인 컴퓨터 하드디스크도 확보했다.

경찰은 앞서 지난 3월11일 서울시향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3개와 휴대전화 2개, 복합기 메모리 2개, 직원 4명의 내부망 이메일 등을 압수했고, 서울시향 전산망을 관리하는 전산업체 사무실도 찾아가 직원들이 주고 받은 이메일 내역 등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분석도 마쳤다.

경찰은 앞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한 결과 보강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추가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향 직원들은 2014년 12월2일 사무국 직원 27명 중 17명이 익명으로 '박 대표가 성희롱을 했다'는 호소문을 제출했다.

이에 앞서 일부 직원들이 언론에 이메일 등으로 해당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허위사실이 담긴 호소문으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호소문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이 당사자가 맞는지 확인해달라고 경찰에 진성서를 제출했다.

박 전 대표는 그간 언론에 알려진 폭언, 성추행, 인사전횡 등은 사실무근이며, 익명의 투서에 의해 음해받은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