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환자 의료진 바이러스 감염…감염자 총 5명

이지수 / j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5-27 17: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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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의사 유전자 검사결과 양성

[시민일보=이지수 기자]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자가 모두 5명으로 늘었다.

국내 첫 메르스 환자를 치료한 의사가 바이러스에 감염이 확인된 것으로 의료진 중 발생한 첫 감염자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첫 메르스 환자 A씨(68)를 진료한 의사 E씨(50)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질병본부에 따르면 A씨의 메르스 발병이 보건당국에 의해 확인된 지난 20일 이후 현재까지 8명이 고열 등의 증세를 보여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E씨와 함께 감염 의심환자로 분류된 간호사 1명은 유전자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판정됐다.

또 다른 병원에서 A씨를 진료한 의사 F씨(31·여)와 세 번째 환자 C씨가 입원한 병원에서 5인실 병동을 함께 쓰던 G씨(34)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

G씨가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아직 2차 감염된 사람에게서 다시 옮기는 3차 감염자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E씨는 지난 17일 정오께 A씨를 진료했으며 A씨의 메르스 발병이 보건당국에 의해 확인된 지 이틀 뒤인 22일부터 자가(自家) 격리 중이었지만 25일 저녁부터 발열과 설사 증세를 보여 유전자 검사를 했다.

E씨는 검사결과 양정 판정이 나와 현재 국가지정 격리 병상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보건당국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된 밀접 접촉자도 증상 여부를 관찰하며 격리를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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