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별단속 1449명 검거… 전과 9범 이상이 절반

이지수 / j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7-09 17: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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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조폭… 10명중 8명 '30대 이하'

[시민일보=이지수 기자]경찰이 특별단속을 실시해 검거한 조직폭력배 가운데 전체 3분의 2가 3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과 9범 이상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경찰청 수사국은 지난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조직폭력 범죄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전국적으로 조직폭력배 총 1449명을 검거하고 239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찰이 실시한 조직폭력 100일 특별단속 보다 검거인원이 140%(845명) 늘어난 수치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조직폭력배는 30대 이하가 전체의 76.6%(1110명)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대 42.9%(622명)로 가장 많고 20대 27.2%(394명), 10대 6.5%(94명)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40대는 18%(261명), 50대 이상 5.4%(78명) 수준으로 조폭의 연령대가 종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체의 53.6%(777명)가 전과 9범 이상의 범죄 경력 소유자로 집계됐다.

이들은 ▲새 조직 결성, 갈취·집단폭행 등 불법행위 자행 ▲조직 간 세력 다툼을 통한 집단 폭행 ▲탈퇴조직원 및 일반시민 상대 폭력 행사 ▲유흥업소 등 운영 및 갈취 등 전형적인 폭력 및 갈취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

범죄유형별로는 폭력 및 갈취 등 전형적인 유형의 범행을 벌인 조폭이 전체의 73.6%(1065명)를 차지했다.

반면 최근 3년간 직업이 따로 없는 조폭 비중이 2013년 77.9%에서 지난해 67.8%, 올해 62.2%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가 특징이다.

이는 합법을 가장한 수익 창출 및 조직자금 조달을 위해 대외적으로는 평범한 직업을 유지하고 있는 조직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은 "서민생활 주변에서 각종 이권에 개입해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조직폭력 범죄를 근절할 것"이라며 금융정보분석원 및 국세청 등 관련 기관과 협업해 조직폭력의 자금원을 끝까지 추적하는 등 조폭들을 해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를 당했거나 피해사례를 알고 있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한 국민들의 신고와 제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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