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전용혁 기자]최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를 위해 산에 올랐다가 말벌에 쏘여 사망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성묘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문보 경북대 교수는 지난 9일 오후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에는 무조건 뛰어서 그 자리에서 피하는 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최 교수는 “벌 피해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아서 바로 잡아야 한다. 벌집을 건드리거나 또는 벌의 공격을 받았다고 하면 일반적으로 머리를 숙이거나 가만있으면 벌이 되돌아간다고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가장 위험한 행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벌집을 건드리면 이미 벌이 공격을 하거나 흥분이 된 상태에서 공격을 하기 때문에 절대 멈추지 않는다”며 “그래서 가만히 있거나 엎드리는 것은 아주 위험하고, 그것 때문에 사망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려한 색깔에 벌이 모이니까 숲속을 갈 때 어두운 색깔을 입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이것도 완전히 정반대”라며 “말벌은 색깔이 짙을수록, 특히 검은색에 가장 공격성을 많이 띠기 때문에 가급적 산에 가실 때는 밝은 색, 그 중에서도 흰색이 가장 벌의 공격에 안전한 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사람을 사망케 한 등검은말벌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등검은말벌의 문제라고 하면 도시지역에서 많이 나와서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든지, 양봉장에 많이 날아와 양봉가에 경제적인 피해를 주는 것으로만 알려져 있는데, 이 생태계에도 교란이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등검은말벌 같은 경우 꿀벌을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양봉장에 굉장히 많이 날아오는데 양봉장이 없는 일반 숲속에서도 야생벌들을 굉장히 많이 사냥한다. 그렇게 되면 숲속에서 화분을 매개하는 종류들이 많이 잡히다보니 생태계의 균형이나 유지를 하는 데 있어서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박멸 방법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완전 전멸을 시키는 건 불가능하다”며 “저희도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는데 좀 더 연구를 해봐야 방제방법이 나올 것 같다. 아직 똑 부러지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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