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베르토에 49승 거두고 은퇴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9-14 09:27:0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가 무패 복서로 남는다.

메이웨더는 13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안드레 베르토(32·미국)와의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3-0(120-108 118-110 117-111)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 후 메이웨더는 "나는 대단한 기록을 가지고 있고,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뤘다"며 "나는 여전히 영리하고 날카롭지만 떠나야 할 때를 알고 있다"며 은퇴의 뜻을 밝혔다.

그는 49승 무패(26KO)를 기록하게 돼 1950년대 복서 록키 마르시아노가 달성했던 49연승 타이기록을 이뤘다.

메이웨더는 지난 5월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와의 대결에서 소극적인 방어전략을 고수해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이날 여론을 의식한 듯 전 경기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큰 전략은 변하지 않았다. 차곡차곡 날카로운 잽과 빠른 카운터로 점수를 쌓았고 베르토의 펀치는 흘려보냈다.

메이웨더의 대기록 희생양이 된 베르토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프로로 전향했고 직전 경기까지 30승3패를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최근 3연패 중이어서 손쉬운 사냥감이란 평가를 받았다.

경기 후 베르토는 "나는 그를 한계까지 몰아붙였지만 그가 조금 더 뛰어났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