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 노려 父·동생 살해한 20대 쇠고랑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10-19 23: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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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극물 이용해 살해… 경찰, 존속살해 혐의 구속

[시민일보=이대우 기자]보험금을 가로채기 위해 아버지와 여동생을 독살한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19일 보험금을 가로채기 위해 지난 5월 제천에 사는 아버지(54)를, 9월 울산에 사는 여동생(21)을 차례로 독극물을 이용해 살해한 신 모씨(24)를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씨의 아버지와 여동생을 부검한 결과 아버지에게서는 독극물이 검출되지 않았지만, 여동생에게서는 청산염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신씨가 아버지가 자신 등의 앞으로 가입한 보험금을 노리고 가족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신씨는 아버지가 숨진 뒤 보험금을 지급받았지만, 여동생은 어머니를 수령자로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가 평소 청산염을 소지하고 있으며, '개를 상대로 실험해 죽는 것을 보았다'고 지인에게 이야기 했다는 첩보 등을 입수해 수사에 나서 신씨의 일부 혐의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신씨가 범행을 강력히 부인함에 따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보험 관련 내용을 추가로 확인하는 한편, 독극물 구입 경로 등을 보강조사하고 있다.

신씨는 "아버지와 여동생을 죽일 이유가 없다.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보험금을 수령했을 뿐"이라며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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