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5채 빌려 성매매 알선' 업주 적발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11-04 17: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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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카페만들어 회원예약제 암암리 운영
강남구, 총 32개 업소에 철거 명령 등 행조조치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가 지역내 신·변종 불법 성매매업소를 뿌리 뽑기위해 영업주 퇴출 등 강력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32개 업소를 적발, 행정조치를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27일 '도시선진화담당관'을 개설한 후 불법 유해환경을 근절 활동을 실시한 결과로, 현재 32곳을 적발해 철거명령을 내린상태이며, 이중 19곳은 철거완료, 5곳은 이행강제금 부과, 8곳은 철거진행중이다.

이번에 단속된 업소들을 살펴보면, 주거지 일대의 일반 주택 건물을 불법 개조해 마사지 영업 사무실을 내고 밀실에서 몰래 성매매 행위를 하거나, 주택가 한복판에 아파트를 임차해 성매매를 위한 남성들을 회원제로 특별 관리하는 등 새로운 변종 성매매 업소들이 대부분이었다.

인근 학교와 불과 50미터 떨어져 있는 논현동 소재 'L 업소'의 경우 지난 2월부터 20~40대까지 연령대별로 성매매 여성을 고용해 숙식까지 제공하면서 마사지 간판을 걸고 밀실에서 불법 성매매 영업을 하다 적발됐으며, 삼성동 소재 공동주택에서는 영업주 김 모씨(29)가 아파트 5채를 통째로 월세 임차해 암암리에 성매매 남성들을 회원제로 관리해 오다 적발됐다.

특히 김씨는 청소년들이 자주 이용하는 포털사이트에 인터넷카페를 만들고 단골 손님만을 회원으로 가입시켜 예약을 통해 여성종업원과 성매매를 갖게 하는 등 포털사이트에서 공공연한 성매매 영업을 해 충격을 안겨줬다.

구는 앞으로도 경찰서, 강남교육지원청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주택과 학교 주변 신종 불법 성매매를 뿌리 뽑고, 꾸준한 단속을 통해 신종 불법 성매매 행위를 근절해 명품도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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