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콧물 나는 이유는 비염! 증산개선에 좋은 음식이 필요해

서혜민 / shm@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12-21 14: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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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서혜민 기자]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바깥에서는 물론, 따뜻한 실내에서도 콧물을 달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코가 교대로 막히거나 코막힘 증상을 동반한다면 흔히 ‘코감기’라 이르는 ‘급성비염’을 의심해야 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아 증상이 지속된다면 만성으로 발전할 수 있다.

비염은 건조한 날씨에 콧속의 분비물이 적어지면서 증세가 심각해진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코막힘과 후각장애 등이 있으며 코가 막혀서 구강호흡을 할 경우, 인후염의 원인이 된다. 또, 만성비염을 앓는 이들 중 주의력 산만과 집중력 저하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사례가 많으므로 조기치료가 필요하다.

대부분 만성비염 치료를 위해 약물에 의존하지만 이는 내성균을 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항생제를 남용하면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내성을 가진 세균이 나타나 나중에는 항생제를 사용해도 치료가 힘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세균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져 있을 경우,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균형 잡힌 식단, 적당한 운동 등으로 면역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필수다.

만성비염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고 면역력에 좋은 음식으로는 ‘홍삼’이 있다. 홍삼은 이미 국내외 5천 여 건의 임상시험과 논문 등으로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았다.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생화학교실 박광현 박사는 실험용 쥐에서 분리한 비만세포에 알레르기 유발물질을 투입한 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만 홍삼 추출물을 투입했다. 비만세포는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을 분비하는 세포로, 히스타민 분비량이 많을수록 비염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

그 결과, 홍삼 미투입 그룹은 정상군과 비교해 히스타민 분비량이 무려 30%나 증가했다. 반면, 홍삼 투입 그룹은 불과 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홍삼이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6분의 1로 줄여준 것이다.

이처럼 비염에 좋은 음식인 홍삼은 홍삼절편, 홍삼엑기스, 홍삼농축액, 홍삼진액, 홍삼양갱, 홍삼정, 홍삼정과, 홍삼스틱, 홍삼정환, 홍삼캔디 등으로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하지만 같은 제품이라 해도 ‘제조방식’에 따라 효능이 달라질 수 있으니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기존의 홍삼액기스는 물에 우려내는 물 추출 방식을 통해 출시된다. 이 제조방식으로는 홍삼의 영양성분 중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 47.8%만을 추출할 수 있다. 나머지 52.2%의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고스란히 버려지는 것이다.

반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어 제조할 경우, 수용성 성분과 불용성 성분 모두를 추출할 수 있다. 이 제조방식은 참다한 홍삼을 비롯해 몇몇 홍삼업체에서 사용 중이다. 홍삼을 그대로 넣어 갈아 만들 경우, 홍삼 속에 함유된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을 포함한 다양한 영양분과 항산화 물질까지 모두 흡수할 수 있다.

김재춘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교수는 최근 한 건강프로그램을 통해 “홍삼을 물에 우려 내는 경우, 물에 녹지 않는 영양분 52.8%는 모두 버려진다”며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을 경우, 유효성분 추출률을 95%이상으로 끌어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긋지긋한 코감기 때문에 겨울이 무섭다면 평소 면역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은 물론, 면역력 증강 효과에 탁월한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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