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027]아오르꺼러, 김재훈에 비매너행위로 격투기 팬들에 눈총

서문영 /   / 기사승인 : 2015-12-27 0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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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로드FC 제공)
아오르꺼러가 김재훈과의 경기에서 매너에 어긋난 행위로 격투기 팬들의 눈총을 받았다.

27일 오후 중국 상해 동방체육관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27 In China' 2부 4경기 무제한급 토너먼트에서 아오르꺼러는 1라운드 24초 만에 김재훈을 KO로 제압했다. 이 경기 이후 양측 세컨이 케이지에 난입해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전날 계체량 행사에서 날선 신경전을 벌인 두 선수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난타전을 벌였다. 그러나 체격에서 김재훈보다 압도적이었던 아오르꺼러의 펀치가 김재훈의 안면에 적중하면서 김재훈은 휘청거렸다.

아오르꺼러는 성난 황소처럼 김재훈을 몰아부쳤고, 결국 김재훈은 쓰러지고 말았다. 아오르꺼러는 쓰러진 김재훈에게 파운딩을 퍼부었고, 주심 허브 딘이 말렸음에도 파운딩을 멈추지 않았다.

이 상황을 지켜본 김재훈의 세컨이자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인 권아솔이 케이지 안에 들어와 아오르꺼러에 항의하며 분노하기도 했다. 케이지는 양측 세컨들로 혼란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경기는 아오르꺼러의 승리였지만 심판의 제지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은 것은 분명 비신사적인 행위였다. 정문홍 로드FC 대표도 대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아오르꺼러의 이런 행위를 지적하기도 했다.

아오르꺼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케이지 안에서 우리는 적이지만, 밖에서는 친구가 될 수 있다"는 말로 김재훈에게 화해의 메시지를 보냈지만, 비매너적인 행위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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