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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UFC 공식홈페이지 |
두 선수는 기대에 보답하듯 1라운드부터 쉴 새 없는 공방전을 펼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라울러와 콘딧은 경기 초반 부터 여러 차례 유효타를 적중시켰고, 라울러는 2라운드서 오른손 훅으로 콘딧을 다운시켰다. 그러나 콘딧은 쓰러지지 않았고, 경기는 3라운드까지 이어졌다.
4라운드에서는 라울러의 뚝심이 돋보였다. 콘딧은 페이크 모션에 이은 다양한 공격으로 라울러를 공격했지만 좀처럼 쓰러지지 않는 라울러의 맷집과 패기에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결국 승부는 5라운드까지 이어졌다. 라울러는 경기 종료 1분 20여초 전부터 큰 펀치를 휘두르며 카를로스 콘딧의 안면을 공격했다. 콘딧은 그로기 상태에 몰리면서도 본능적인 방어와 강한 정신력을 통해 간신히 TKO패배를 면했다.
경기 후 라울러는 "콘딧의 공격과 기술 수준이 높았다. 존경을 표하며 다시 한 번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콘딧 역시 "팬들에게 감사하고 라울러와 같은 전사와 싸울 수 있어 좋았다. 경기는 어떻게 될 지 모른다. 항상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말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 둘의 매치는 지난 호주에서 열린 UFC 193에서 예정돼 있었지만 라울러의 부상으로 연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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