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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대표적인 분양 비수기인 신정연휴기간 '안성 푸르지오' 견본주택에 몰린 인파 풍경 |
특히 청약불모지 지역의 경우 선제대응 격인 '내 집 마련 신청'이 본 청약보다 인기다. 오래된 아파트 비율이 높아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대기수요자들은 신규 공급에는 호의적이지만, 굳이 1순위 통장을 쓸 필요성을 못 느낀다. 게다가 온라인으로 접수하는 청약 시스템 자체가 낯선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지역의 수요자일수록 까다로운 청약 절차보다 본 청약에서 미달된 가구에 대해 사전예약을 할 수 있는 '내 집 마련 신청'이 선호된다고 설명한다.
안성에서 공인중개업을 하는 k중개사는 "최근 수요자들은 부동산 시장 호황의 학습효과로 위례신도시나 재건축 등 프리미엄이 붙는 핫플레이스 사업지를 위해 1순위 통장을 아끼고, 그 외에는 '내 집 마련 신청'이나 '무순위 청약' 등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방법으로 내 집 마련을 하는 실속 투자가 인기"라며 "청약경쟁률은 낮아도 빠른 계약속도로 분양마감을 이루는 사업지가 자주 보이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경기도 일산에서 분양한 '킨텍스 꿈에그린' 역시 1순위 청약에서 총 1022가구 모집에 2904명이 몰려 평균 2.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순위 청약에서는 모집가구수의 약 4배에 달하는 5000건 이상의 접수를 받으며 약 한 달 만에 분양 마감됐다.
같은 달 경기도 시흥에서 분양 한 '시흥 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2차'도 2695가구 모집에 3450명이 청약해 1.28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인 것에 비해 무순위에서는 2000~3000건에 달하는 신청자들이 몰리며 2개월 만에 분양마감 된 바 있다.
최근 서울세종고속도로 발표 이후 최대 수혜단지로 손꼽히는 안성시 가사동의 '안성 푸르지오' 역시 청약률이 저조한데 비해 '내 집 마련 신청'에서만 모집 가구수에 육박하는 수 백 여건이 접수되며 무순위 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안성 푸르지오' 분양관계자는 "안성 지역은 약 5년여 간 아파트 입주물량이 아예 없고 1군 건설사 브랜드 단지도 찾아보기 힘들어 주민들은 새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갈증이 높은 상태"라며 "무엇보다 연말과 신정연휴가 겹친 지난 주말 분양비수기에도 3000여명이 다녀가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빠른 계약속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성시 가사동 175에 들어서는 '안성 푸르지오'는 지하 1층, 지상 16~23층 10개 동 총 75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59㎡A 373세대, 59㎡B 82세대, 74㎡A 222세대, 74㎡B 62세대, 74㎡C 20세대로 전세대가 실수요층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안성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3.3㎡당 최저 76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이는 인근 석정동에 입주 6년 된 아파트 매매가가 현재 3.3㎡당 800만원을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매우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분양 조건도 중도금 이자후불제와 저층부(5층 이하) 중도금무이자로 수요자를 배려했다.
문의 : 1800-9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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