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안전사고 5년간 518건… 사상자 678명 발생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1-16 12:58:0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에스컬레이터사고가 400건 77% 최다
2011~2015년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최근 5년새 발생한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등 승강기 사고는 총 518건으로, 이로 인해 사망 38명, 부상 640명 등 총 67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승강기 사고 대부분이 작동부위가 이용객에게 노출돼 있고 특별한 안전장치가 없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400건·77%)했다.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에스컬레이터를 놀이기구처럼 생각하거나 위험상황 대처에 익숙지 않아 사고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4년 6월29일 울산의 한 백화점에서 3살의 여아가 보호자와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중에 넘어져 디딤판 사이에 손가락이 끼면서 검지와 중지 일부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한 같은해 7월27일에는 서울에서 4살의 남아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중에 디딤판과 스커트가드 사이 틈새에 발이 끼여 엄지발가락이 절단된 사례도 있었다.

성인들이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많았다. 2015년 12월6일 분당선 미금역에서 김 모씨가 핸드레일을 잡지 않고 과일상자를 들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가 넘어지면서 뒤따르던 4명도 함께 넘어져 머리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민안전처는 '에스컬레이터 이용 안전수칙' 등을 국민 모두가 철저히 준수해 편리하고 안전하게 승강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