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느라 꺽인 목…디스크 초기증상 예방할 음식은?

김다인 / kd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10 18: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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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김다인 기자]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스마트폰으로 무료한 시간을 달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런 습관은 잘못하면 ‘목 디스크’의 주범이 될 수도 있다.

목 디스크란 뒷목 및 어깨 상부에 통증이 오는 증상을 말한다. 어깨가 뻐근하고 뒷목이 묵직해 진다면 목 디스크 초기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러한 목 디스크는 주로 40, 50대 중장년층에서 발생한다. 그러나 최근엔 20대 사이에서도 목 디스크 발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각종 스마트 기기 사용률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화면에 지나치게 몰두한 나머지 고개가 앞으로 숙여지는 바람에 목뼈에 하중이 늘어나 디스크가 돌출돼 목 관절에 통증이 오는 것이다.

따라서 목 디스크 예방하고 목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사용하더라도 지나치게 고개를 숙이지 말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뭉친 목 관절을 풀어주는 것도 증상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평소 목 관절 강화를 위해 관절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그리고 관절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는 ‘홍삼’이 있는데 홍삼은 각종 임상시험을 통해 관절염 증상 완화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은 대표적인 건강식품이다.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조미란 연구팀은 홍삼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인위적으로 유발시킨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만 홍삼을 투입하고 관절염 증상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대조군의 관절염 지수는 1.6%에 불과한 반면 홍삼을 투입한 쥐의 관절염 지수는 절반에 불과한 0.8%로 나타났다.

이처럼 목 디스크 초기증상을 예방하는 데 좋은 음식인 홍삼은 그 인기와 더불어 홍삼 절편, 홍삼 액기스 등 다양한 유형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제품의 수요가 날이 갈수록 급속하게 늘고 있다.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홍삼제품은 보통 물 추출 방식을 이용해 제조된다. 하지만 이 방식을 따른다면 홍삼 성분 중 47.8%에 불과한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이 추출되고, 나머지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박(홍삼찌꺼기)과 함께 버려져 홍삼의 효능이 반감된다.

반면에 홍삼을 통째로 갈아 만들 경우,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어 홍삼의 사포닌과 비사포닌 성분을 비롯해 버려지는 성분 없이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유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윤택준 교수는 “면역력을 올려주는 다당체까지 흡수하기 위해선 홍삼을 갈아먹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스마트폰이 어느덧 생활필수품으로 자리하게 되면서, 이로 인해 우리 생활은 편리해진 것이 분명하지만 목 디스크와 같은 질병에 주요 원인이 되고도 있다. 목 관절 건강을 지키고자 한다면, 스마트폰 이용 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평소 관절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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