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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한축구협회 |
김진수는 의욕을 가지고 선발로 출장해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무거운 움직임과 잦은 패스 미스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해 경기감각이 떨어진 상황이 그대로 대표팀 경기력에도 반영된 셈.
슈틸리케 감독도 김진수에 대해 아쉬움이 섞인 평을 내렸다. 똑같이 소속팀 경쟁에서 밀린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과 비교하면서 "적어도 이청용은 소속팀 경기에 자주 출전을 못해도 명단에 자주 든다.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김진수는 무언가 안정감이 떨어졌다. 볼 키핑을 못한다던지 패스 미스가 나오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출전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그만큼 소중하다는 뜻이다. 그는 "경기에 나간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탓에 부상 위험도 있었지만 안 다친 게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레바논전을 자극제로 삼아 현재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일단 내가 지금 당장 뭔가를 하려고 하기 보다는 내 상태가 현재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잘 몰랐었기에 체력과 경기력을 체크해보고 싶었다"면서 "(경기력 논란 해소는) 결국 골을 넣는 게 답이겠지만 나는 골 넣는 위치가 아니다. 내 할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했는데 마무리를 잘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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