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감사도 재능기부로? 눈총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4-19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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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고수현 기자]대한체육회가 감사분야에서 활동할 인원을 재능기부 형태로 모집한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대한체육회는 '대한체육회 감사분야 재능기부자 모집공고'를 냈다.

이에 따르면 자격요건은 '공인회계사 또는 세무사 분야에서 3년 이상 근무경력 소유자 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국영기업체, 투자기관 등에서 3년 이상 감사업무 경력자 중에서 감사기간 중 평일 6시간 이상 근무 가능자'이다.

근무형태는 회원종목단체 및 시·도체육회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감사활동 기간 중 최소 1명을 감사반에 편성, 근무시간 및 실적에 따라 소정의 활동수당과 별도의 출장여비만 지급된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공고 목적에 대해 "감사활동에 경력자들의 재능기부를 받아 감사품질을 제고하고 스포츠계에 대한 객관적인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한체육회 공식 트위터에는 이같은 재능기부자 모집 공고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재능기부가 아닌 노동력 착취"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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