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수 1967명·피해금액 약 11억 추정
[시민일보=표영준 기자]‘국제 사기조직’의 국내 활동책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붙잡힌 국내 활동책들 대다수가 이른바 ‘1000만원 고액 알바’의 유혹에 걸려든 청년 구직자들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27일 사기 등의 혐의로 장 모씨(20) 등 현금 인출책 12명, 중간관리책 윤 모씨(28), 대포통장 배달기사 김 모씨(30) 등 14명을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환전책 김 모씨(55·여)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장씨 등 인출책들은 지난 3월17일 대출사기에 속은 피해자가 입금한 8800만원을 계좌에서 인출하는 등 2015년 6월22일부터 최근까지 61억52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 수는 1967명이고, 피해 금액은 11억1000만원이다.
특히 계좌이체 내역만 드러나고 신원과 피해 내용이 밝혀지지 않은 피해자가 아직 많아 피해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피해자 대다수는 인터넷 중고나라에서 소액사기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피해자가 1938명이라 소액사기 피해액만 총 7억7000만원에 달한다고 경찰은 전했다. 고액을 뜯긴 피해자들은 대부분 금융기관을 사칭한 대출 사기나 자녀를 납치했다고 속이는 등의 보이스피싱 수법에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식으로 보이스피싱과 인터넷 중고나라 사기, 금융기관 사칭 등 직접 사기행각을 벌이고 국내 활동책들을 관리해온 조직 윗선은 중국과 필리핀에 사무실을 두고 수사망을 피해왔다.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국제수사 공조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특히 수사과정에서 국제조직에게 범행 지시를 받고 활동해온 국내 인출책들 대부분이 20대 초중반의 평범한 청년들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구속된 20대 인출책들은 전과도 없이 정상적으로 학교생활을 하다가 ‘고액 알바’에 현혹돼 친구들과 함께 범행에 가담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조직원이 되기 위한 면접까지 봤고 인출 건수마다 수수료를 챙겨 실제로 한 달에 1000만원가량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은 이들 청년을 면접보고 교육해 경찰에 검거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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