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첫 홈런 쳤는데 동료들 반응은 왜?

서문영 /   / 기사승인 : 2016-05-31 00: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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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트위터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가 첫 홈런을 기록해 화제인 가운데 동료들의 반응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현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 경기에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2-2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다.

하지만 덕아웃으로 돌아온 김현수는 당황했다. 홈런을 기록했음에도 팀 동료들은 그를 쳐다보지 않았고, 축하해 주지도 않았다. 멋쩍어진 김현수는 장갑을 벗었고 현지 중계진들 역시 "무슨 일이지?"라며 의아해 했다.

그 순간 팀 동료들과 코치들은 소리를 지르며 김현수에게 축하인사를 건넸다. 메이저리그 1호 홈런 축하 인사로 '왕따 세리머니'를 건넨 것.

축하를 받고 난 김현수는 그제서야 편하게 웃을 수 있었다.

한편 김현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항상 열심히 준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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