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철수 전 대표 한 사람만으로는 대선을 치를 수 없다. 우리(국민의당)가 문지방을 확 내려버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지어 그는 이들 외부인사가 입당할 경우 “내가 맡고 있는 비대위원장 자리부터 양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위원장은 "손 전 고문, 정 전 총리 같은 분이 당 대표를 하게 될 경우를 생각해서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누구라도 들어온다면 당 대표가 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분들이 당에 들어와 대선 경선 틀과 룰을 직접 만들라는 의미”라면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누가 우리 당에 오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위원장은 '안 전 대표와 교감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내가 비대위원장인데 내 판단에 따라 하는 것이지 안 전 대표와 상의할 사안은 아닌 것 같다"고 답변했다.
특히 그는 호남 표심과 관련, "(호남이) 안 전 대표라고 해서 무조건 주지는 않는다"며 "어떤 후보든 호남의 가치와 몫을 미리 보장하고 인정해줘야 호남 민심이 단결해 밀어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친노(親盧)를 대표하는 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 참여 연정론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호남은 과거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2012년 대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를 조건 없이 지지했지만 얻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 이제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손학규 전 고문을 향해 “더민주에 들어가서 또 당할 것이냐”며 “(국민의당에) 들어와 비대위원장이든 당 대표든 돼서 (대선 관련) 룰을 만들고 붙어야 한다”고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이어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손 전 고문이 광주·전남에서 (사람들을) 열심히 만나고 다니지만 쓸데없는 일”이라며 “호남은 누가 집권 가능성이 가장 높으냐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광주에서는 총선 민심이 그대로 살아 있다. 문 전 대표는 절대 안 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도 손학규 전 고문의 대표 브랜드 격인 ‘저녁이 있는 삶’을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OECD의 ‘2016 고용동향’을 인용하면서 “국민들의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정치·경제·사회 모든 분야의 시스템 개혁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운찬 전 총리나 손 전 고문이 이 같은 국민의당 구애를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인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최근 국민의당 등 야당의 '러브콜'에 대해 "저는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과 전혀 접촉이 없다. 제 일생의 목표는 동반성장 사회 건설을 앞당기는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제가 정치적인 활동을 할 계획은 없다" 고 일축했다.
손 전 고문도 정계복귀 이후 분열돼 있는 야당 상황에서 당장 특정 정당에 합류하기보다는 제3지대에서 정치결사체를 만들고 야권통합을 위한 행보에 주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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