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해당 언론인이 반론을 제기했기 때문에 더는 실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구속된 홍보대행사 뉴스컴뮤니케이션스 박수환 대표와 함께 해당 전세기를 이용해 유럽을 다닌 유력 언론인이 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당시 여행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니스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다"면서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에 유럽 왕복 항공권 일등석도 회사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추가 폭로에 나섰다.
특히 김 의원은 해당 요트의 사진을 공개하며 "초호화 요트를 빌려서 나폴리에서 카프리를 거쳐서 소렌토까지 운행했다"면서 "하루 빌리는 돈이 2만2천유로, 당시 환율 기준으로 한화 3340만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여행일정을 보면 다른 것도 참 다양하게 나온다"면서 "9월9일은 런던 모 골프장에서 라운딩도 했다. 그리스 국가 부도에 관한 취재를 초호화 요트를 타거나 골프장에서 과연 해야 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송 주필은 인천에서 파리를 거쳐서 베니스로 갔고, 돌아 올 때는 항공권 1등석을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받아 런던에서 인천으로 왔는데 그 비용이 무려 1250만원이었다. 그밖에도 8박9일 동안 이탈리아, 그리스 일대를 여행하는 데 들어간 호텔비, 식비, 관광 경비를 전부 합치면 2억원대에 이른다. 당시 대우조선해양의 일정표에는 방문인사를 'VVIP 두 분'이라고 기재돼 있었다.
한편 김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의 선박 명명식을 둘러싼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009년 8월17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쌍둥이배 '노던 제스퍼'(Northern Jasper), '노던 쥬빌리'(Northern Jubilee)호의 명명식이 있었다"면서 "관례적으로 명명식은 선주의 아내나 딸 등 관련 있는 여성을 초대해 도끼로 밧줄을 자르는 의식을 거행하는데 그때 노던 주빌리호의 밧줄을 자른 여성은 당시 조선일보 논설실장이었던 송 주필의 배우자였다"고 폭로하며 사진까지 공개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 논설실장의 배우자가 대우조선 대형 컨테이너선 명명식까지 해야하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이 사건은 모럴 해저드 수준을 넘어 범죄행위가 될 수 있다"면서 "남상태 전 대표이사는 당시 두 번째 연임을 희망하고 있었고, 이 초호화판 향응은 그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초호화판 향응 수수는 청탁 또는 알선 명목으로 향응, 그밖의 이익을 받은 것으로 변호사법위반(111조)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형법상 배임수재죄(357조)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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