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행보 본격화 안철수, 지지율 회복세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8-31 12: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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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9일엔 JP와 ‘냉면 회동'..몸집 키우기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본격적인 대권행보를 시작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여론조사 결과, 호남(15.3%)과 서울(13.6%)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가운데 7주 만에 상위권에 재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31일 데일리안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무선 86% 유선 14%) 실시한 8월 다섯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더민주 김부겸 의원 등 다른 잠룡 그룹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11.1%(전주 대비 1.1%P 상승) 지지율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여서 주목된다.

안 전 대표의 지지율 회복세와 관련, 정치권은 본격적인 대권행보 때문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 안 전 대표는 지난 주말 광주ㆍ전남 방문에 이어 부산을 찾아 내년 대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또 다음 달 9일에는 김종필 전 총리와 서울의 한 호텔에서 '냉면 오찬 회동'을 앞두고 있다.

이번 회동은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지난 19일 김 전 총리를 예방한 자리에서 김 전 총리가 "안 전 대표와 함께 냉면을 먹자"고 제안하며 성사됐다. 회동 자리에는 박지원 비대위원장도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대표측 관계자는 "추석 전에 정치권 대선배이자 어른께 인사도 드리고 정치적 조언도 듣기 위해 찾아뵙는 것"이라며 "추석 전에 세 사람의 일정을 맞추다보니 날짜가 9일로 잡혔다"고 설명했다.

4.13 총선 리베이트 파동으로 대표직을 내려놓고 잠행을 해온 안 전 대표 입장에서는 이번 회동이 충청권으로의 외연확대를 통한 본격적인 대선 행보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8월 28일부터 8월 29일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076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4%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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