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추미애-비문 김종인 손잡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9-01 11: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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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전·현 지도부 조찬...지지율도 상승세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지도부가 1일 오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갈등을 씻어내는 모습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더민주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조찬에는 추미애 대표와 김종인 전 대표를 비롯해 전해철·김영주·김춘진·심기준·김병관 최고위원, 양승조·정성호 전 비대위원 등 전현직 지도부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표는 “대변인들을 보니까 잘 고른 것 같다”며 “금태섭·박경미 의원은 자기 목소리를 충실히 낼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덕담을 건넸고, 이에 추 대표는 "비대위 체제가 있어 4·13 총선을 안정감 있게 잘 치를 수 있었다. 또 총선 직후에도 당을 논란 없이 잘 이끌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김 전 대표와 비대위원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목표인 집권을 향해 열심히 하겠다. 집권을 향한 단일한 목표 속에서 김 전 대표의 많은 지도편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표가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 처리의 중요성을 강조하자, 추 대표는 김 전 대표가 발의안 상법개정안을 포함해 당에서도 함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당대표로서 역할를 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특히 추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김 전 대표를 겨냥했던 말들에 대해 사과했다.

한편 전당대회 효과가 더민주 지지율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매일경제·MBN이 만드는 프리미엄 정치뉴스웹 레이더P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8월 5주차 주중(29~31일)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지지율은 29.7%로 지난조사(31.9%)보다 2.2%P 하락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28.7%로 지난조사(24.8%)보다 3.9%P 상승해 새누리당을 바짝 추격했다. 전당대회를 통한 컨벤션 효과, 추미애 신임 당대표의 민심을 강조한 행보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21.0%로 지난조사(23.5%)보다 2.5%P 떨어졌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지지율은 17.8%로 지난조사(17.9%)와 비슷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의 지지율은 11.0%로 지난조사(10.4%)보다 0.6%P 올랐다.

이번 주중집계 여론조사는 2016년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스마트폰앱,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10.3%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해당 조사는 9월 1일 오전 9시 반에 최초 공표됐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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