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정부 내에서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1월13일 가진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전술핵 보유 주장과 관련, "그동안 우리가 국제사회와 약속한 바가 있기 때문에 이것은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깨는 것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에 핵이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여당의원들 사이에선 ‘핵무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 새누리당에선 지난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이정현 당 대표를 비롯해 여러 의원들이 남한도 핵을 가져야 한다는 ‘핵무장론’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상위 긴급간담회에서 써지컬 어택(Surgical attack.제한적 공격)등 강력한 군사적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핵무장을) 무조건 한다는 의미라기보다 국제사회의 동의를 이끌어내, 한미동맹에도 우리가 이런 상황에 있다는 걸 충분히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의원은 이날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북핵의 실질적 위협 받고 있고, 생존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북핵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도 핵이 필요하다고 국제사회 여론을 환기시키고 국제사회의 동의를 이끌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핵이라는 게 실질적으로 사용하면 다 망하는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남쪽에는 핵이 없고 북쪽에만 핵이 있다고 할 때 북한에서 엉뚱한 생각을 할 수 있지 않나. 우리는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처럼 최소한 방어용 핵이라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의원은 “북핵이 실질적으로 표준화돼 있고 핵탄두를 실을 준비가 다 돼 있다고 하는데, 요즘은 과학적으로 무기체제 같은 것들이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핵탄두 시설에만 우리가 서지컬 어택, 선제적 공격을 하는 게 충분히 가능하고, 국제사회나 미국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동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새누리당 내에서 핵무장론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하다. 외교적으로 여론을 환기시키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뭔지 최대한 국제 사회의 도움을 이뤄내며 한미동맹에 균열이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조경태 새누리당 의원도 핵무장론에 대해 "긍정적인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동조하고 나섰다.
조 의원은 이날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핵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고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한도 핵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들이 많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에 있어서는, (핵무장) 이 부분은 상당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과거에 햇볕정책을 폈지만 별로 북한이 변하지 않고 있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핵에는 핵으로~!!"라며 북핵에 맞선 독자적 핵무장을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까지 북핵을 저지하기 위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모든 노력은 다 실패로 돌아갔다"면서 "핵에 대처하는 길은 오직 핵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핵우산을 강화하든, 우리 스스로가 핵무장을 추진하든,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대통령과 여야 정당은 힘을 합쳐 단호하고 통일된 대안을 분명히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주도하는 '북핵 해결을 위한 모임'(약칭 북핵포럼)이 이날 한민구 국방부 장관을 초청해 긴급 간담회를 열고 북한의 5차 핵실험 관련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원 의원은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10년동안 북한 핵 앞에서 우리는 알몸으로 서있는 상황"이라며 "북한이 무기 소형화·경량화에 성공한 지금 더 이상 보여주기 식 방위가 아닌 실질적인 안위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핵포럼에는 원 의원과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강효상·경대수·김기선·김성원·김성찬·김순례·김정훈·박순자·박찬우·백승주·성일종·송석준·신상진·원유철·유의동·윤상직·윤종필·이완영,이종명·이종배· 장석춘·조훈현 의원 등이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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