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反文정서’ 이제 끝났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9-19 10: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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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총선 때보다 누그러져” vs. 이개호 “아직도 강하게 작용”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9일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호남 민심이반에 대해 "반문 정서는 4·13 총선 때보다는 많이 누그러졌다"고 주장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호남에서의) 반문 정서는 어느 정도라고 보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호남이 정권교체 가능성을 고려해 문 전 대표에 대한 반감을 누그러뜨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양 최고위원은 "일단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워낙 강하기 때문"이라며 "그것을 누가 가능하게 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호남이 국민의당에 실망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양 최고위원은 "(호남에선) '당을 바꿨는데 사람도 그대로고 정치도 그대로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신다"며 "아무래도 지금 호남에서 당선되신 분들 다수가 이전에 더민주에 계시다가 탈당한 분들로 채워져 있는 상황이라서 그런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반면 같은 당 이개호 전남도당위원장(담양·함평·영광·장성)은 "그 어느 때보다 정권교체에 대한 여망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지만, 더불어민주당으로 할 수 있겠느냐는 불안감이 컸고 그 불안감의 내면에는 반문(反文)정서가 아직도 강하게 작용하고 있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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