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24일 새벽,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이 시작된 직후 야당 지도부 한 인사와 나눈 대화에서 야당의 입장을 노골적으로 대변하는 음성이 담긴 녹취를 남겼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심야 의원총회에 참여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 110여명에 공개된 녹음파일에서 정의장은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 기간 연장)나…세월호든 뭐든 다 갖고 나오라는데 그 게 안돼. 어버이연합(청문회) 둘 중의 하나 내놓으라는데 안내놔. 그냥 맨입으로 안되는 거지"라고 말했다.
해임안 본회의 통과 당시 정 의장이 국회의장석의 마이크가 켜진 상태인 줄 모르고 나눈 대화가 그대로 녹음된 것으로 보인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긴박했던 순간에 정 의장이 마이크가 켜져 있는 것을 모른 채 발언했다"면서 "세월호 기간 연장과 어버이연합 청문회를 안 해준다고, 흠결도 없는 김 장관을 날치기 폭거로 생사람 잡았다는 확실한 물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0대 국회 개원사에서도 국민의 이름을 팔아 야당 입장을 노골적으로 대변하더니 이번에는 야당의 정치흥정에 앞잡이 노릇을 했다"면서 "의장으로서 자격을 상실했기 때문에 책임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회의장실은 "방미기간 중 3당 원내대표와 논의했던 내용"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한 발언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에 따른 새누리당의 국회의사일정 전면 거부에 대해 침묵했다.
앞서 정 의장은 김 장관의 해임건의안 본회의 상정을 위해 지난 23일 오후 11시 57분께 차수변경을 선언했고 24일 자정 해임건의안 표결처리를 강행했다.
이에 여당인 새누리당은 절차와 과정을 문제 삼아 국정감사 및 국회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에 나서는 등 강력 반발하는 모습이다.
정의장에 대해서는 사퇴 요구 및 직권남용으로 형사고발 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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