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3자 구도 시 ‘천하무적’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9-26 12: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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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38.5%-문재인 28.1%, 안철수 14.5%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내년 대선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후보 간 3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 천하무적의 후보가 될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공개된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후보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국민의당 후보로 안철수 의원이 각각 나설 경우 더민주에서 문재인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 3인 가운데 누가 나서도 반 총장이 1위를 달렸다.

반기문·문재인·안철수 3자 대결에서는 반 총장이 38.5%를 얻어 문 전 대표(28.1%)와 안 의원(14.5%)을 오차 범위(±3.1%P)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 총장은 호남을 제외한 전국 모든 권역에서 야권 후보에 앞섰다. 문 전 대표와 안 의원의 지지율 합은 42.6%로 두 사람이 후보 단일화를 할 경우를 가정해도 반 총장과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 총장은 더민주 후보로 박원순 서울시장이 출마하는 3자 대결에선 차이를 더 벌렸다. 이 경우 반 총장은 39.2%의 지지를 얻어 더민주 박 시장(22.5%)을 16.7%P 차로 앞섰다. 국민의당 안 의원은 17.9%로 조사됐다.

한편 '내년 대선에서 새누리당 단일 후보로 가장 적합한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0.5%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꼽았다. 새누리당 지지자만 놓고 보면 48.7%가 반 총장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적합하다고 꼽았다.

야권(野圈) 단일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7%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16%), 박원순 서울시장(8.2%),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7.3%)이 순위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23∼24일 전국 19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RDD(임의 번호 걸기)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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