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장터엔 달콤한 추억 한 가득
가을 햇살 품은 풍년 잔치 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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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박근출 기자] 2014~2016년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유망축제이자 3년 연속 경기도 10대 축제로 선정된 ‘여주오곡나루축제’가 28~30일 3일간 여주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여주시는 올해로 18회째를 맞은 이번 축제에서 올해 생산된 최고의 지역 명품 농·특산물을 한자리에 모아 풍년농사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올해 축제에서는 시의 대표적인 농·특산물인 달콤한 고구마를 맛보는 것은 물론 여주쌀밥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축제장은 ▲나루터 ▲동물농장 ▲나루께 ▲나루마당 ▲오곡장터 ▲오곡거리 ▲민속마당 ▲체험마당 ▲잔치마당 ▲고구마밭 등 9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시는 각 마당에서 마련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웃고 즐기며 추억을 안고 갈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시민일보>에서는 여주오곡나루축제에서 펼쳐질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제18회 여주오곡나루축제
이번 ‘제18회 여주오곡나루축제’에서는 청정 자연환경에서 여주 농민들이 정성들여 생산한 명품 여주 쌀을 비롯해 달콤한 맛이 일품인 고구마, 고소한 맛으로 유혹하는 땅콩 등 신선하고 맛좋은 각종 여주 농·특산물들을 줄줄이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축제장을 ▲옛날 나루터의 정취를 보여주는 ‘나루터’ ▲동물경주장 등으로 구성된 ‘동물농장’ ▲행복하고 여유로운 쉼터인 ‘나루께’ ▲마당극과 주제공연이 펼쳐지는 ‘나루마당’ ▲난전과 어우러져 오곡백과를 직거래하는 ‘오곡장터’ ▲여주문화와 특산물을 알리는 ‘오곡거리’ ▲서민중심의 극과 연예마당으로 꾸며진 ‘민속마당’ ▲여주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마당’ ▲맛깔스러운 음식이 차려진 ‘잔치마당’ ▲마차를 타고 이동해 고구마를 캘 수 있는 ‘고구마밭’ 등 9개의 테마로 구성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여는마당’에서는 28일 오전 11시~오후 1시까지 마당극 공연과 여주목사 행렬 퍼레이드가 열린다.
또한 강물을 이용해 한양으로 여주 쌀을 진상했던 옛 풍습을 다시 보여주는 행사도 마련돼 있는데, 이는 황포돛배에 진상품을 실어 보내는 것으로 절정을 이룬다.
■나루터
마당별 축제를 살펴보면 ‘나루터’에는 옛 무명옷을 입은 상인들이 옛날 보부상과 난전상인으로 변장해 옛 주막장터와 난전시장을 재현한다.
이곳에서는 전통막걸리와 빈대떡·파전을 맛볼 수 있다.
이밖에도 대장간 등 전통상점을 설치해 농기구를 만들어 팔던 농촌풍습이 재현되고 ‘나루터 주막’도 재현해 관광객들은 강가에서의 삶을 경험해 볼 수도 있다.
또한 씨름교실과 놀이, 씨름시범, 연날리기도 개최되는 등 전통이 고스란히 축제에 녹아든다.
그리고 남한강의 정취를 마음껏 즐길수 있는 황포돛배가 축제기간 내내 운행돼 소중한 추억 여행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이곳에 마련된 동물농장·동물경주장을 방문하면 당나귀·흑염소·한우·돼지·토끼·오리 등에게 먹이을 주는 체험과 동물경주 대회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나루터 거리 극으로 상영되는 ‘갑돌이와 갑순이 극’은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화합의 장으로 펼쳐지고, 1987년 전국민속예술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쌍용거줄다리기가 여강고등학교가 주축이 돼 재탄생시킨 ‘소형 쌍용줄다리기’ 행사도 28~29일 이틀 동안 열린다.
■나루마당
마당극과 마임마술 등이 열리는 ‘나루마당’은 공연을 보면서 사진도 찍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나루마당에는 각기 다른 표정의 다양한 허수아비와 남한강 황포돛배가 어우러지는 ‘포토존’이 설치돼 있어 추억의 한 장면을 남길 수 있다.
관광객들은 민물고기 전시회에 들러 생생한 생태학습의 기회를 가져보는 것도 좋다.
또한 나루마당 마당극에서는 모내기부터 추수에 이르는 과정을 인간의 생로병사에 비유해 마당놀이로 보여주고, 마임과 마술을 선보이는 막간놀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폭소를 터뜨리게 된다.
■나루께와 오곡장터
'나루께'에서는 여주 농산물로 만든 고구마 라떼와 여주 고구마로 만든 피자 등 간식이 제공되고, 남한강을 바라보며 소원을 비는 ‘꼭 한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곳’은 타 축제에서는 볼 수 없는 경관으로 나루께에서 500m의 길이로 펼쳐진다.
‘오곡장터’는 옛날 시골장터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난전형태의 시장을 재현 우수농산물을 만날 수 있도록 하고, 동동구루무 장수, 차력등 장터분위기를 한껏 북돋는다.
이곳에서는 약장수와 차력쇼 등 옛날 장터에서 구경했던 볼거리가 그대로 선보인다.
명품 여주 고구마를 현장에서 시식해 볼 수 있도록 초대형 장작불 고구마통 4개를 행사장 곳곳에 설치, 특정 시간을 정해 1800여명이 한꺼번에 나눠먹을 수 있게 한 ‘군고구마 기네스’를 운영하고, 고구마 판매 증진을 위해 맛탕을 비롯한 각종 고구마 요리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고구마 요리조리’로 관광객의 입맛을 자극한다.
이와 함께 여주 농·특산물 판매장, 느티나무에 볏단을 오방색 끈으로 묶어 쌀, 고구마를 비롯한 각종 농·특산물을 진열한 '느티나무 오곡전시회', 양돈·축산·한우 등 여주 5개 단체가 진행하는 무료시식회도 열린다.
■오곡거리와 잔치마당
'오곡거리'에서는 오곡을 활용한 두부와 청국장, 인절미가 선보이고, 시화전을 비롯해 여주관광과 옛날 사진을 전시하는 사진 전시, 옥수수와 가래떡 등을 튀겨주는 뻥튀기도 마련해 추억을 되새기게 한다.
‘잔치마당’에서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볼거리와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행사장에 대형 가마솥을 마련하고 전통적인 방법인 장작불로 지은 쌀밥으로 만든 비빔밥을 맛볼 수 있는 체험을 마련했다.
축제 내내 오전 11시~오후 2시 진행되는 비빔밥 체험에는 2000~3000원의 참가비를 내면 갓 지어낸 여주쌀밥에 각종 나물을 넣어 비벼내는 비빔밥을 먹으면서 축제가 주는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수제비, 잔치국수, 도토리전, 순대국, 국밥 등 입맛을 자극하는 별미도 다양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
■ 민속·체험마당
그리고 각종 전통놀이 등으로 마련된 ‘민속마당’과 ‘체험마당’에서는 마당극과 각종 민속체험, 여주농촌체험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날보러와요’ 코너에서는 재능을 뽐내는 장소로 많은 사람들의 끼와 열정이 선보이게 된다.
또한 체험마당 옆에는 고구마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고구마밭’을 방문하면 체험으로 캔 고구마로 구워먹을 수도 있고, 고구마피리를 만들거나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고구마밭은 각 행사장에서 획득한 ‘고구마캐기 체험권’으로 방문할 수 있으며, 밭까지 우마차를 타고 이동하는 이색 체험도 겸할 수 있다.
한편 축제기간 동안 읍·면·동이 주관하는 주민참여부스가 마련돼 운영되며, 오는 29일에는 도자세상 야외공연장에서 청소년 동아리 공연 및 체험 어울림한마당이 진행되기도 하는 등 축제기간 동안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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