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는 영양과 위생… 아이들 건강식단 만들고 안심식탁 책임진다
소규모 어린이집등 어린이급식시설 위생·영양 관리 지원
연령별 식단 제공·어린이집 순회방문… 식습관 교육 실시
안전급식시설 인증제 도입·쿠킹클래스 운영등 특화사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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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시가 소규모 어린이집·유치원·아동센터 등의 급식을 관리할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문을 열었다. 사진은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는 모습.(사진제공=김포시청) |
[김포=문찬식 기자]경기 김포시는 최근 시민 접근성이 용이한 사우동에 위치한 우저회관 5층에 '김포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여성의 사회 진출이 증가하고 정부 보육지원이 크게 늘면서 어린이급식소에 대한 관심과 체계적인 식생활 관리가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이에따라 시는 지역내 소규모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등 어린이급식소를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철저한 위생·영양 관리를 전문적으로 지원할 목적으로 지역내 400여개의 소규모 급식시설을 대상으로 혜택을 고루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시민일보>는 지난 7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운영·위탁협약을 시작으로 직원 채용과 사업설명회 개최, 급식소 등록접수, 사무실 리모델링 등 지난 9월 센터 개소 때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주요 사업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식습관' 세 살 버릇 여든까지! 키워드는 ‘영양’과 ‘위생’
어린이의 균형적인 성장 발달을 위한 맞춤형 식단과 영양, 식생활 교육이 중요해지면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
더욱이 100명 미만의 소규모 어린이집의 경우는 영양사의 고용의무가 없기에 더욱 전문화된 영양식단 제공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센터에서는 어린이급식시설에 대한 식자재의 위생적 관리와 양질의 급식을 위한 체계적인 식단개발과 위생관리, 어린이 성장발달에 맞춘 영양식단 개발 보급, 전문가에 의한 식생활 지도 등 학부모 신뢰를 바탕으로 급식소 운영 전반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과 정보제공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위생’과 ‘영양 균형’에 포커스를 맞춘 주요 사업에는 ▲어린이 순회 방문 교육 ▲연령별 식단 제공 ▲어린이 급식소 위생·영양순회 방문 지도 ▲원장·교사·조리원 교육 등의 지원 사업과 김포시만의 차별화된 사업으로 ▲안전급식시설 인증제 도입 ▲부모랑 함께하는 쿠킹클래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캠페인송 제작 ▲어린이 건강빵 개발 등이 있다.
■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교육개발 지원
센터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급식소를 직접 방문해 연령에 맞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연 2~3회 진행한다. ‘골고루 먹어요’, ‘채소와 과일을 먹어요!’, ‘싱겁게 먹어요!’ 등의 영양·위생과 관련된 주제를 선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급식소의 규모와 유형별로 차이를 두고 어린이 급식용 식단분석을 통해 표준레시피(조리지시서)를 개발 보급하고 만 1~2세, 만 3~5세, 지역아동센터 등 연령에 따라 눈높이에 맞는 정기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식습관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다.
■ 성장기 우리아이를 위한 ‘맞춤 건강식단’ 제공
어린이 식단 역시 연령에 따라 직접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식단은 이유식 초·중·후기, 만 1~2세용, 만 3~5세용, 지역아동센터용 등 월별 총 6종 이상의 식단이 제공되며 지역의 특성과 실정에 맞는 식자재와 재료를 기반으로 해 지역내 어린이 급식소의 영양학적 특성과 재료 구입의 용이성을 높였다.
또한 '식단 감수위원회'를 구성해 식단의 질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센터 운영과 사업 전반에 대한 의견 개진과 자문역할을 하게 되며 식품 또는 급식 관련 전문가와 관할 지역내 어린이 급식소 원장, 관계공무원 등 10명 이내의 전문가로 구성·운영하게 된다.
■ 급식소 위생·영양 안전 지키미
센터는 지역내 어린이 대상 급식소의 체계적인 위생·영양에 대한 안전관리를 위해 순회방문 지도를 실시한다.
위생·안전관리 순회방문은 연 6회 이상, 영양관리 순회방문은 어린이급식소당 3회 이상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현장시설을 관찰하고 1대 1 맞춤형 방문 지도를 통해 원장과 조리원의 인식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 대상별 맞춤형 교육 지원
센터는 지역내 어린이에게 위생적이고 안전한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등록된 어린이 급식소 원장, 교사, 조리원·학부모를 대상으로 영양·위생·안전교육을 매월 실시할 방침이다.
대상별 교육요구도 및 만족도를 조사하기 위해 연 1회 직접방문 또는 전화면담을 병행하게 되며 서비스 만족도 조사결과를 토대로 교육내용과 교육방법을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컨설팅을 희망하는 어린이급식소에 대해서는 급식소 운영과 구매·배식·위생안전·양양관리·시설설비·메뉴관리 등 센터 사업의 참여도를 고려해 종합검토 후 컨설팅 결과에 대한 개선방안을 지원하게 된다.
■ 김포만의 특화사업
센터는 어린이 급식소내 영양, 위생관리뿐만 아니라 가정 혹은 지역사회와 연계한 사업운영에 집중 할 계획이다.
첫 번째는 ‘부모와 함께하는 쿠킹 클래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평소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기 힘든 부모님과 함께 쿠킹 조리활동을 통해 건강한 간식과 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평소에 아이들에게 기호도가 떨어지는 식재료를 직접 보고 만지며 조리할 수 있도록 해 어린이들의 편식습관 교정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두 번째는 어린이 급식 관련 캠페인송(총 2곡)을 제작해 밝고 경쾌한 리듬을 바탕으로 올바른 식생활과 영양섭취를 유도할 수 있는 가사를 접목해 김포시민으로 하여금 듣고 따라 부르기 쉽게 제작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아이들에게 건강한 간식을 제공하기 위해 ‘어린이 건강빵’ 3종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건강빵은 아토피와 알레르기에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지역내 어린이로 하여금 건강한 간식을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으며 조리법을 개발보급과 조리방법 실습·교육을 통해 지역내 어린이와 학부모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유아 뮤지컬을 진행 중에 있다.
지역내 어린이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김포센터 캐릭터와 선호도가 높은 캐릭터를 활용, 영양·위생 관련 주제로 진행하게 되며 지속적인 뮤지컬 관람을 통해 어린이의 인식을 개선하고, 자연스럽게 생활습관 변화를 유도해 올바른 식생활을 실천하게 할 계획이다.
김포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총괄하고 있는 신승호 식품위생과장은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행복한 어린이, 안심하는 학부모, 믿을 수 있는 어린이 급식제공을 위한 최고의 위생·영양관리 기관이 되기를 바란다”며 "센터를 통해 부실급식 우려를 해소하고 학부모들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2007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어린이 먹거리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2008년 어린이식생활안전관리특별법이 제정됐으며 이를 근거로 2009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행됐다.
시 식품위생과에서는 매년 센터의 연간사업계획 및 예산집행 실적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조금을 교부하고 지도·감독할 예정이며 위탁운영 기간은 오는 2018년 12월31일까지다.
기타 문의는 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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