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엔 별빛 총총, 땅에는 오색불빛
까만 겨울밤 추억만들기 낭만여행
'빛나는 겨울밤을 부탁해' 테마여행
천문대 여행ㆍ빛축제ㆍ특별한 체험등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데이트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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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시 '아인스월드'의 세계야경 판타지 빛축제 |
[수원=채종수 기자] 경기관광공사가 겨울야간관광 특집으로 빛나는 겨울밤을 체험할 수 있는 경기도의 겨울야간관광지 9곳을 ‘12월 경기도 가볼만한 곳’으로 소개했다.
공사는 ‘빛나는 겨울밤을 부탁해’라는 부제로 ▲천문대 여행(안성맞춤천문과학관ㆍ아트밸리 천문과학관ㆍ송암스페이스센터) ▲빛축제(허브아일랜드ㆍ쁘띠프랑스ㆍ아침고요수목원ㆍ아인스월드) ▲특별한 체험(플라잉 수원ㆍ노을빛 전망대) 등 9곳의 밤이 더 어울리는 관광지를 추천했다.
이들 관광지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추운 겨울밤 천문대에서 별을 보며 추억을 떠올리고, 밤하늘 높이 올라 눈부신 야경을 감상해보며,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오색찬란한 불빛 속을 거닐어 볼 수 있다.
<시민일보>에서는 한 해의 마지막인 12월을 맞아 공사가 추천한 겨울야간관광지 9곳을 찾아가 봤다.
■안성의 별 헤는 밤. '안성맞춤천문과학관'
천문대는 아이들에게는 천문과학의 꿈과 생생한 우주의 신비를 체험하고 어른들에게는 밤하늘 별을 세던 추억을 떠올려주는 곳이다.
경기 안성시 보개면 안성맞춤랜드 안에 위치한 안성맞춤천문과학관은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접근성 좋은 천문대다.
이곳에서는 지역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체험교육을 상시 운영하고, 과학교사들의 천문연구를 지원하는 등 지역 천문과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곳 천문대의 '주관측실'에는 행성과 달 관측에 특화된 250mm 굴절망원경이 설치돼 낮에는 태양의 흑점을 관찰하고 밤에는 별자리, 행성, 성운 등을 관측할 수 있다.
'보조관측실'에는 굴절망원경 2대, 반사굴절망원경 3대, 쌍안경 등을 구비해 동시에 여러 명이 다양한 망원경을 사용한 관측이 가능하다.
어린이들에게 인기 좋은 '4D 영상관'에서는 돔 천장에 펼쳐지는 천문관련 영상물을 시청하는 동안 영상에 맞춰 의자가 움직이면서 물, 바람, 안개 등 다양한 효과가 더해지는 오감만족 짜릿한 체험이 진행된다.
■오색찬란 포천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 & 포천아트밸리
경기 포천 허브아일랜드에서 매년 겨울에 열리는 ‘불빛동화축제’는 작은 불빛들이 만들어내는 찬란한 밤의 축제다.
올해 겨울에는 'Lighting & illumination'을 주제로 더욱 화려해진 로맨틱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넓은 라벤더 밭에 오색 불빛이 가득 채워지는 '산타마을'은 동화책 속의 한 장면 같은 설렘을 준다.
아름다운 불빛경관을 즐긴 후에는 허브힐링센터에서 특별한 아로마테라피를 즐겨도 좋고, 산타클로스 옷을 입어보고 크리스마스트리와 비누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크리스마스 소품 만들기'에 참여해도 좋다.
이와 더불어 버려진 채석장을 문화와 예술의 치유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포천아트밸리’ 역시 포천의 야간관광 명소이다.
입구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천주호를 지나는 빼어난 야경은 물론, 정상부근의 포천아트밸리 천문과학관에서는 만나는 아름다운 별빛은 보는 이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천문과학관 1층과 2층에는 우주의 신비와 인간의 도전을 담은 전시실이, 3층에는 재미있는 별자리여행을 떠나는 천체투영실을 갖췄으며 옥상에 마련된 천체관측 실에서는 다양한 망원경으로 행성과 성단 등을 관찰 할 수 있다.
■동화 속 축제 쁘띠프랑스 '어린왕자 별빛축제’&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경기 가평군이 자랑하는 작은 프랑스 ‘쁘띠프랑스’에서는 매년 겨울마다 '어린왕자 별빛축제'가 열린다.
어린왕자 별빛축제 기간 동안 프랑스풍 건물로 이루어진 파크 전체에 화려한 조명이 설치되며, 크리스마스트리와 어린왕자 이야기 속 배경을 옮긴 빛 조형물로 꾸며져 마치 동화나라에 여행 온 듯한 낭만이 넘쳐난다.
올해 축제는 오는 2017년 2월28일까지 열리며, 이곳에서 촬영한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소재로 한 조명 쇼 '도민준 초능력 타임'과 인형극, 마술쇼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프랑스마을을 찾은 관광객에게 특별한 겨울 밤 추억을 선물할 계획이다.
올해로 제10회를 맞이하는 가평군 상면 ‘아침고요수목원’의 '오색별빛정원전'도 기대되는 야경이다.
정원전은 ‘겨울밤 정원에 쏟아지는 별빛’을 주제로 오는 2017년3월26일까지 하경정원, 아침광장, 하늘길, 달빛정원 등 13만㎡의 정원에 각기 다른 오색별빛을 장식한다.
1.5m~4m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의 기린, 사슴, 곰돌이 등 숲 속의 동물이 가득한 ‘침엽수 정원’, 낙엽송을 타고 오르는 거대한 덩굴식물이 있는 ‘달빛정원’, 별빛 터널이 있는 ‘고향집정원’, 푸른 별빛의 물결이 펼쳐진 ‘잔디광장’ 등 화려한 빛의 향연이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고공에서 즐기는 수원의 야경 플라잉 수원 & 노을빛 전망대
계류식 헬륨기구인 '플라잉수원'은 고공에서 수원화성과 경기 수원시의 아름다운 야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
플라잉수원은 30명이 탑승할 수 있는 대형기구로 인화성과 폭발성이 없고 인체에 무해한 헬륨가스와 인장력이 45톤에 달하는 케이블을 이용하므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기구 이용요금은 성인 1만8000원, 청소년 1만7000원, 어린이 1만5000원이나, 수원시민이면 1만2000원에 즐길 수 있다.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기구에 탑승한 후 빠른 속도로 떠오르는 동안 스릴과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고 지상 150m 지점에 도착하면 약 6~7분간 머무르는데, 이때 원형 탑승대를 걸으며 눈부신 수원의 밤 풍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다.
단, 기상 조건에 따라 운영이 중단되는 경우가 있으니 바람이 심한 날에는 사전에 유선 문의나 홈페이지의 운영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수원화성의 남문인 팔달문 주변에서 보면 높은 철탑을 지닌 웅장한 교회가 눈에 띤다. 이곳이 수원제일교회인데, 건물 최상부의 철탑 바로 아래가 ‘노을빛 전망대’다.
이곳은 특히 해질녘 풍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팔달산 위로 펼쳐지는 멋진 노을을 볼 수 있으며, 구불구불 이어지는 화성의 성곽과 인근마을에 불이 켜지면서 반짝이는 수원의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꿈이 있는 새로운 세상 '송암스페이스센터'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송암스페이스센터’는 별 관측과 우주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스페이스센터 1층의 '플라네타리움'에서는 돔으로 된 반구형 스크린을 통해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보며 실내에서 우주를 경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현재 천문학자와 별 관측에 관련된 'We are Astronomers'와 우주인이 되기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알아보는 'ASTRONAUT'이 상영 중이다.
2층의 '스타스키친'에서는 피자와 파스타 등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스페이스센터 관람을 마치고 천문대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케이블카를 이용해야 한다.
스페이스센터 맞은편 높이 솟은 케이블카 정류장을 방문해 차례대로 케이블카에 올라 이동하면 된다.
케이블카는 탑승시간이 정해져 있지만 대기 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조금 먼저 도착하는 것이 좋다.
산 정상의 천문대에 도착하면 별자리의 위치, 이름, 유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직원의 안내에 따라 옥상광장으로 이동하면서 별 관측이 시작된다.
이곳의 주 망원경은 한국천문연구원과 표준과학원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600mm 반사망원경’으로, 가격이 3억원이나 되는 천문대의 자랑이다,
■부천으로 떠나는 야간 세계여행 '세계야경 판타지 빛축제'
경기 부천시 ‘아인스월드’를 방문하면 파리의 명물 ‘에펠탑’과 뉴욕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을 동시에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과 현대 7대 불가사의 등 24개 나라 68개의 유명건축물을 실제크기의 25분의1로 축소한 미니어처가 가득하다.
건축물을 단순히 축소시킨 것이 아니라 철저한 고증을 거쳐 실제건물의 외관과 색상은 물론 조각품 하나까지 디테일을 살려 건축물의 문화적·예술적·역사적 가치와 감동까지 고스란히 담았다.
아인스월드에 어둠이 내리면 '세계야경 판타지 빛 축제'가 열린다.
오후 5시~11시까지 매일 열리는 빛 축제에서는 건축물의 내·외부는 물론 주변의 경관에도 조명을 담아 입구에서부터 화려한 빛으로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타워브리지와 버킹엄 궁전이 있는 ‘영국존’을 시작으로 화사한 에펠탑과 루브르박물관의 ‘프랑스존’을 지나면 콜로세움과 아크로폴리스 등 유럽의 건축유산을 만날 수 있다.
러시아의 붉은 광장을 지나고 페루의 마추픽추를 지나면 관람객들에게 인기 좋은 ‘미국존’이 눈앞에 나타난다.
이곳의 엠파이어스트레이트 빌딩과 타임스퀘어 앞은 아인스월드의 기념사진 포인트다. 조금 뒤로 물러서 넓게 찍으면 자유의 여신상은 물론 건너편 에펠탑까지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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