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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벽을 깨우는 수탉의 힘찬 목소리와 활기찬 날개 짓처럼 2017년 새해에는 대한민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가 역동적이고 조화롭게 움직여 온 국민이 흥겹게 행복을 노래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히 종로 구민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서 바라시는 모든 일들이 순적하게 성취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 우리나라에는 여러 가지 어렵고 혼란스런 일이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국민을 분노케 한 국정농단 사태, 축산업뿐만 아니라 산업 전체의 기반을 뒤흔든 고병원성 조류독감(AI) 발생, 세계 7위권 H해운사의 법정관리 사태 등 실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또한 2년 연속 2%대 성장에 머무르고 있는 국내경기 지수와 2년 연속 역 성장에 빠져 있는 수출 실적, 그리고 1,300조에 달하는 가계 부채문제 등 우리 경제의 침체된 지표가 국민의 마음을 우울하게 하였습니다.
구민 여러분, 국정농단에 대한 정확한 해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통하여 앞으로는 공정하고 미래 예측이 가능한 선진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국민의 여망이 촛불집회를 통하여 표출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우려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외국 언론들도 집회가 평화롭게 진행되는 것을 보며 “대한민국 국민의 위대한 힘을 보았다”고 극찬하며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는 나라”라고 평하는 것을 볼 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흐뭇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발자취를 돌아보면 우리 국민은 고난을 당할 때마다 불굴의 의지와 특유의 저력으로 극복해 왔습니다. 이와 같은 저력을 바탕으로 2017년에는 문제의 매듭을 풀고 소통으로 하나가 되어 나아간다면 이전 보다 더 큰 기적을 이루리라고 확신합니다.
교수신문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군주민수(君舟民水)”를 선정하였습니다.
“임금은 배, 백성은 물인데 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저를 포함한 11명의 종로구의원들은 “군주민수(君舟民水)”를 마음에 새기고 『열린 의회, 으뜸 의정』을 구현키 위하여 진정과 열정으로 구민께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 아울러 구의회와 집행부가 든든한 양 수레바퀴 역할을 잘 감당하겠습니다. 임기응변이나 포장된 실적 자랑 대신 장기적이고 실질적으로 구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을 추진토록 평소 집행부의 행정사무와 예산 집행에 대하여 철저히 감시․견제하겠습니다.
구민 여러분, 종로구의원들은 개인의 이익이나 당파를 떠나 구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문제 앞에서 함께 느끼며 해결을 도모하는 생활정치를 실천하겠습니다. 구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다툼은 멀리 하고 종로구 발전을 위하여 조건 없이 서로 협력하겠습니다. 구민의 알권리 충족과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위하여 2016년 11월부터 IPTV로 회의상황을 중계하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는 인터넷 회의중계도 시작합니다. 회의 중계를 관심 있게 지켜 봐 주시고 지적 및 독려를 해주시면 구민을 위한 의정활동 수행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지난 한해 어렵고 분주한 일이 많은 가운데서도 변치 않는 사랑으로 종로구의회의 의정활동에 고견을 제시하시는 등 협조를 아끼지 않으신 종로 구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정유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재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월
종로구의회 의장 김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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